7월 디렉터 복귀 이후 컨디션 악화... 후임 디렉터 적극 지원 예정
로스트아크 개발 초기 비화와 개인적인 이야기 나누며 소통

‘로스트아크’의 아이콘 금강선 디렉터가 디렉터로서의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역대 최대 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디어 프렌즈 페스타’의 개최를 앞둔 지난 6일, 로스트아크의 금강선 디렉터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가장 먼저 같은 날 공개된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들을 유저들에게 소개했다. 오프라인에서 유저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기획된 만큼 각종 전시와 공연, 참여형 프로그램과 굿즈샵이 유저들을 위해 준비됐다.

이어 그는 다음 주 공개될 겨울 업데이트에 대한 간략한 정보도 함께 전했다. 많은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는 밸런스 조정 업데이트도 한창 준비 중이며, ‘내실’ 부담을 줄이는 업데이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보석 논란’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방송은 그가 디렉터로서 진행하는 마지막 라이브 방송이다. 당초 5월 건강상의 문제로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났던 그는 올해 7월 다시 임시 디렉터 자리를 맡아 지금까지 활동해 왔다.

그는 “디렉터 복귀 이후 건강이 다시 안 좋아졌다”며, “하루도 쉬지 않고 로스트아크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하다보니 컨디션 관리가 어려웠다”라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로스트아크의 디렉터로 더 활동하고 싶지만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건강 문제를 계속 안고 갈 수는 없었다”며 퇴임의 이유를 밝혔다.

퇴임 이후 새로운 디렉터가 선정되면 개발팀 내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한 사람이 계속 같은 업무를 맡은 것을 막고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개편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가 개발팀 전체에 더해질 것이라 그는 기대하고 있다.

금 디렉터는 “누군가를 디렉터라는 자리에 세우려면 주변에서도 그를 확실하게 밀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유저분들이 함께 밀어주신다면 (새로운 디렉터도) 분명히 무언가를 해낼 것이다”라며 새로 취임할 디렉터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부탁했다.

라이브의 채팅에서 유저들은 최근 게임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집게손 논란’에 대해 수차례 언급했다. 섣불리 다루기 힘든 민감한 이슈지만 그는 과감하게 입장을 전했다.

앞서 그는 공지를 통해 “특정 혐오 문화가 포함된 논란이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들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당 요소가 게임 내에 포함되는 것을 지양해 나갈 것”이라 전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문제는 남녀 문제가 아닌, 단체 활동 중 발생한 개인의 일탈일 뿐이고, 사상을 떠나 잘못된 문화에서 만들어진 혐오에 대한 것”이라 전하며 앞선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그 밖에도 그는 라이브를 통해 로스트아크의 초기 개발 당시의 비화와 좋아하는 게임 등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그의 솔직한 모습에 많은 이들이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그와의 이야기를 끝까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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