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세올' 손에서 나온 역대급 리버스 스윕, 'GODS' 증명
BDS의 다음 상대는 JDG...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다시 저력 보여줄까

[게임플] 2023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첫 단계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마무리됐다. 베트남의 GAM e스포츠(GAM)와 유럽의 팀 BDS(BDS)가 격전 끝에 스위스 스테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는 데 성공한 두 팀은 월즈라는 다신전에 이름을 새기고 '신들(GODS)'의 전쟁을 이어 나갈 기회를 쟁취했다.

GAM은 베트남 리그(VCS) 월즈 최다 진출팀의 면모를 보여주며 같은 지역의 2번 시드인 팀 웨일즈를 상대로 3대1로 승리했다. 팀 웨일즈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BDS와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를 상대로 2승을 가져가며 첫 월즈 데뷔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결국 마지막 무대에서 GAM을 넘어서지 못했다.

BDS는 최종 진출전 2대0으로 점수를 뒤진 상황에 탑 라이너 ‘아담’의 손에 올라프, 가렌, 다리우스를 쥐여주고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전 세계 롤 팬들의 낭만에 불을 지폈다.

PSG 탈론은 1세트에서는 운영으로 BDS를 압박했고 2경기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몰아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1, 2세트에서 PSG 탈론은 운영도 체급에서도 BDS를 한참 앞서 나간 듯 보였다.

3세트 BDS가 경기 초반 활력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PSG 탈론이 경기 15분까지 2천 골드 차이를 내며 유리한 경기 운영을 펼쳐 나갔다. 기세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경기 16분경 전령 둥지에서 벌어진 한타로 이때 BDS가 3킬을 가져가며 한타를 승리로 가져가기 시작하면서 경기 종료 시점까지 모든 오브젝트가 BDS로 넘어갔다. 40분간의 혈투 끝에 BDS가 PSG 탈론을 무너뜨렸다.

4세트 ‘아담’이 선보인 가렌 플레이는 PSG 탈론을 충격에 빠트렸고 지켜보는 팬들은 환호했다. ‘아담’은 점화 가렌으로 상대 챔피언들을 솔로킬 냈고 가렌을 이용한 게임 운영 방식을 완벽히 수행했다. ‘아담’의 판 흔들기에 크게 휘청이던 PSG 탈론은 바텀 ‘크라우니’의 카이사 성장을 막지 못했고 결국 26분 만에 넥서스를 내줬다.

팀의 운명을 결정짓는 5세트 ‘아담’은 다리우스를 꺼내 들었고 롤 파크는 환호로 물들었다. 경기 중반까지 골드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두 팀은 경기 운영에 신중을 기했다. 그러나 23분경 다시 한번 ‘아담’의 손에서 경기를 뒤흔들 슈퍼 플레이가 터졌다. 상대 원딜 ‘와코’를 잡아챈 BDS는 곧장 바론을 챙겼다.

쉽게 무너질 생각이 없었던 PSG 탈론 전열을 다듬었고 상대 억제기를 밀어내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BDS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경기 43분 마침내 PSG 탈론을 클린 에이스로 쓸어낸 BDS는 롤 역사에 남을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BDS는 4대 메이저 지역의 자존심을 지켜냈고 ‘아담’은 시리즈 MVP로 기록되며 이번 월즈 테마 ‘GODS’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GAM과 BDS는 이제 먼저 상위 스테이지에 이름을 올린 14개 팀과 대결하게 된다. 월즈 트로피를 향한 진정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이번 월즈에서 처음 도입되는 방식이다. 총 16개 팀이 1라운드 결과에 따라 자신과 승패가 같은 팀과 대결하며 3승을 먼저 달성하는 8개 팀이 상위 단계인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첫 경기는 T1과 팀 리퀴드(TL)가 준비 중이며 그날 오후 마지막 KT와 BLG가 경기를 예정하고 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스위스 스테이지에 도착한 GAM과 BDS는 각각 젠지, 징동게이밍(JDG)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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