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골든 가디언스, 유럽의 BDS가 한국 롤파크 맞대결
이기면 월즈 합류, 지면 공항으로... 10월 9일 처절한 결전

[게임플] 승자는 월즈 여정을 시작하고, 패자는 한 판 만에 귀국해야 한다. 북미와 유럽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한국에서 펼쳐진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롤드컵) 최후의 참가팀을 가리는 선발전 시리즈가 북미 LCS 팀 골든 가디언스와 유럽 LEC 팀 BDS의 대결로 정해졌다. 두 팀은 월즈 플레이-인을 스테이지를 하루 앞둔 10월 9일 오후 1시 서울 롤파크에서 맞붙는다. 

보기 드문 LCS와 LEC의 5전 3선승제 대결에 해외는 물론 한국 LoL 팬들의 관심도 하늘을 찌른다. 북미와 유럽은 e스포츠 종목마다 라이벌 구도를 펼쳤고, 특히 'LoL'에서는 초대 월즈인 2011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온 애증의 관계다. 

현재 월즈 티켓은 두 장 남아 있다. 한 장은 9일 브라질에서 정해진다. 라우드와 페인 게이밍이 맞붙는 CBLOL 결승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이 한국으로 향한다. 

나머지 한 장은 LEC와 LCS의 4번 시드가 선발전 맞대결을 펼쳐 승리하는 팀이 가지게 된다. 두 지역이 각각 3.5장의 티켓을 가졌기 때문이다. 승리 팀은 플레이-인 2일차부터 월즈 경기에 참여하며, 패배한 팀은 월즈 목전에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외나무다리 승부다.

이 '단두대 매치'가 한국에서 월즈 직전 열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불필요한 이동을 줄일 수 있으며, 경기 전 월즈 진출팀과의 연습을 위해서도 같은 지역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 양팀 모두 홈 어드밴티지가 없는 제3의 경기장이기도 하다.  

LCS 골든 가디언스(GG)는 일찌감치 4시드 자리를 확보했다. '고리' 김태우와 '리버' 김동우 등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한국 선수도 속해 있다. BDS는 LEC 일정이 늦춰지면서 최근에야 4시드가 확정됐으며, 스프링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강팀으로 떠올랐으나 서머에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티켓 예매는 9월 12일 오후 6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된다. 한국 팀 경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심 역시 매우 높다. 서구권 팀간의 녹아웃 5전제 경기를 보는 일은 매우 드물며, 어느 쪽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박빙으로 평가되기 때문. 하루만 지면 짐을 싸야 한다는 드라마틱한 상황도 흥미를 돋운다. 

월즈 하루 전 숙명의 대결이 막을 열면서, 이번 세계 무대를 향한 글로벌 LoL 팬들의 관심 역시 시너지가 기대된다. 2023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하며, 11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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