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고동빈 감독 결승전 '5꽉' 예상, KT '리헨즈' 3 대 0으로 이길 것
T1 '페이커' 손목 게임에 지장 없다... 좋은 경기력 선보일 것

[게임플] 2023 LCK 서머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을 앞두고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뚫고 올라온 세 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모였다. 각 선수, 감독들의 심경과 파이널 전망 및 예측을 들을 수 있었다.

젠지는 지난 12일 PO 3라운드 승자조에서 T1을 3대2로 꺾고 결승전과 월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젠지는 이번 서머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팀 최초 4회 연속 LCK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1년 서머부터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T1과 타이기록이다. 

이번 결승전에서 젠지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2016년 SK텔레콤, 2020년 T1, 2021년 담원기아에 이어 네 번째로 LCK 스플릿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하는 팀이 된다.

T1이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KT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LCK 결승 5회 연속 진출 기록을 세운다. 팀의 주장 '페이커'는 LCK 통산 15회 결승 진출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쓰게 된다.

KT가 이번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할 경우 2018년 이후 5년 만에 LCK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KT는 지난 스프링 PO 최종 결승 진출전 젠지에게 패배하면서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뒤로 물러나야 했다. 

T1과 KT의 상대 전적은 2021년 이후 11 대 3으로 T1이 앞선다. 이번 최종 결승 진출전 승자는 결승 진출과 함께 2023 월즈 진출을 확정 짓는다.

이번 인터뷰에는 젠지 고동빈 감독과 ‘페이즈’, ‘딜라이트’ 선수, KT롤스터 강동훈 감독과 ‘리헨즈’, ‘비디디’ 선수, T1 임재현 감독대행과 ‘오너’, ‘구마유시’ 선수가 함께 했다.

Q. 세 팀 모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각오 한 마디씩 부탁한다.

강동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으로 스프링보다는 좀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비디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월즈 진출과 결승 진출 모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리헨즈: 스프링 때 아쉽게 졌다. 이번에는 좋은 성적으로 결승에 가고 싶다. 임재현: 2라운드 KT를 이기긴 했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지난 경기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 보완해서 꼭 이기겠다.

구마유시: 잘하는 상대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결승과 월즈 진출 모두 이뤄내도록 하겠다.

오너: KT는 PO에서 이긴 상대이기 때문에 자신 있다. 더 좋은 결과 내겠다.

고동빈: 이번 서머 결승에 진출해 있지만 T1과 KT 모두 스프링과 마찬가지로 언제 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잘한다고 생각한다. 스프링 때 꺾고 우승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생각한다.

페이즈: 결승과 월즈 모두 확정 지어서 기분이 좋다. 결승에서는 스프링과 같은 결과 내겠다.

딜라이트: 결승과 월즈 확정 지어서 좋고, 두 팀 다 잘하는 팀이라 준비 잘해야 할 것 같다.

 

Q. 젠지가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상대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이유도 알고 싶다.

고동빈: 지난 인터뷰에서는 T1이라고 했다. 하지만 KT의 마지막 PO 경기를 보고 KT가 조금 더 올라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페이즈: 가늠이 안 된다. 둘 다 너무 경기력이 좋다.

딜라이트: 어느 팀이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다.

 

Q. T1은 페이커가 손목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복귀했다. ‘페이커’의 지금 상태는 어떤지 궁금하다

임재현: 오늘도 치료 중이다. 게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Q. 각 팀이 생각하는 본인 팀의 다전제 장단점은 무엇인가?

임재현: 선수들 다전제 경험도 많고 국제 대회 경험도 많아 큰 경기에 강하다고 생각한다. 한두 세트 지더라도 시리즈는 충분히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집중력을 갖고 있다.

고동빈: 선수들 모두 다전제 경험도 많고 승률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전제에서의 장점이 훨씬 많다.

강동훈: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고 싶었고 현재 과정에 있다. 다전제 경험을 조금 더 쌓았으면 하는 선수들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다른 팀들보다 간절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 팀의 큰 장점이다.

Q. T1은 확실히 ‘페이커’ 복귀 이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오너: 다섯 명이 함께한 날이 더 많기 때문에 ‘페이커’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가 빠져도 흔들렸을 것이다. 복귀 이후에는 완전체가 되어 팀 합이 잘 맞아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구마유시: 폼이란 게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내려갔으면 다시 올라오는 타이밍도 존재한다 생각한다. 그 시기와 페이커의 복귀 시점이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Q. 각 팀이 결승전 경기에서 중요한 포지션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강동훈: 다 중요하다 생각한다. 밴픽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어디 한 곳이라고 특정하기는 어렵고, 밴픽이 중요하다. 감독 코치가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 생각한다.

고동빈: 모든 포지션이 중요하다. 하지만 경기 당일에 중요해지는 라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밴픽에서 신경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재현: 모든 라인 중요하고, 각자 라이너들 제 역할을 하면 충분히 이길 만하다.

 

Q. 젠지는 PO 과정에서 혹시 아쉬웠던 점이나 보완 해야 할 점을 느꼈나?

고동빈: 밴픽적으로 좀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승전까지 잘 준비하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

 

Q. 오너 선수가 생각하는 현재 메타에서 정글러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젠지와 KT의 두 정글러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오너: 미드와 원딜의 밸류가 높고 중요한 메타라 생각한다. 최근 궁극기가 좋은 챔피언들이 등장하고 있다. 궁극기들을 얼마나 더 잘 사용하는지, 미드와 원딜을 얼마나 잘 키우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생각한다. ‘피넛’ 선수는 이런 메타에 적합한 미드 원딜을 잘 키우는 정글러다. ‘커즈’ 선수는 오브젝트 컨트롤, 한타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선수라 생각한다.

 

Q. 젠지는 지난 PO T1전 쵸비 선수의 요네 픽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었나?

고동빈: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상대가 요네를 픽하는 것을 봤고 내부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언제든지 위기가 찾아오면 준비할 수 있는 픽으로 미리 소통된 와중에 꺼냈다.

 

Q. 구마유시와 페이즈 선수 스프링부터 중요한 무대에서 마주치고 있다.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페이즈: 정말 잘하는 원딜러라 생각한다. 배울 점도 많고 재밌기도 하다.

구마유시: 부럽다. 나이도 어리고, 킬도 많이 하고, 펜타킬도 많이 하고, 한타도 잘하고 캐리력이 높은 선수라 생각한다.

 

Q. PO 과정에서 팀 마다 한 라인에 집중적으로 견제가 들어오는 모습이 있었다. 다전제에서 전략적인 밴픽이 중요할 텐데 각 팀이 어떻게 생각하고 보완했는지 궁금하다.

강동훈: 선수들의 챔프 폭이 워낙 넓은 편에 속한다. 여러 카드들을 준비했고 실전에서 쓰지 못한 게 많아서 그 안에서 좀 해답을 찾고 있다. 이번 경기 때 준비한 것들을 풀면서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싶다.

고동빈: 이번 메타가 유독 OP 챔피언이 없다. 그래서 저격밴 위주의 밴이 많은 것 같다. 남은 경기에도 그런 식의 밴픽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하고 많이 준비했다. 큰 걱정은 없다.

임재현: 마찬가지로 OP 챔피언이 없어서 블루팀과 레드팀의 갭차이가 크지 않다. 우리 팀 상대로 저격밴을 하더라도 일주일 동안 많은 준비를 해서 큰 걱정은 없다.

 

Q. 비디디 선수 최근 기량이 만개했다. 경기력이 올라온 계기나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고 현재 메타에서 미드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비디디: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지금 팀 분위기도 좋고 다른 라인 선수들 폼이 올라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미드는 기본적으로 라인전 잘하고 다른 라인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T1은 KT전 밴픽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KT와 다시 맞붙을 때는 어떻게 경기를 준비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준비한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임재현: 이기긴 했지만, 잘못된 밴픽도 있었다. 경기 후 밴픽을 다시 한번 상기했다. 전략적인 부분은 말하기 어렵다.

 

Q. 리헨즈, 딜라이트 선수 알리스타가 PO 과정에서 중요한 승리픽으로 꼽혔다. 두 선수 모두 잘하는데 알리스타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딜라이트: 알리스타라는 챔피언이 탱키하고 스킬을 많이 뺴줄 수 있는 챔피언이라 생각하고 로밍에도 좋고 교전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리헨즈: 알리스타를 시즌 중 처음 선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부터 굉장히 좋은 챔피언이라 생각했다. 단점 또한 명확한 챔피언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KT는 PO에서 T1에 패배했다. 어떻게 보완했고 남은 경기 어떻게 나설 것인지 궁금하다.

강동훈 : 선수들이 현장에서 강한 상대와 맞부딪히고 느꼈던 부분이 있을 것이다. 밴픽은 지난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준비한 것이 무대에서 진행이 안된 부분이 있었다. 소통 문제가 있어서 대화를 통해 풀어냈다. 준비를 하고 잘할 수 있는 거를 보여주는데 집중할 것이다. 만약 그것이 된다면 좋은 과정과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Q. 딜라이트 선수 스프링 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서포터의 기본 소양에 대해 원딜과의 합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지금 결승전을 앞두고 페이즈 선수와의 합은 어떤지 궁금하다.

딜라이트: 아직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연습을 통해서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Q.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고동빈: 이번 서머 결승전은 ‘5꽉’ 경기 갈 거 같다. 팀마다 실력 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페이즈: 세 팀 다 비슷한 거 같다. 3 대 2 예상한다.

딜라이트: 많으면 4세트 갈 거 같다. 3 대 1 예상한다.

임재현: KT 전은 한 세트 정도는 충분히 질 거라 생각한다. KT는 3 대 1, 젠지는 3대 2로 예상한다.

오너: 둘 다 3 대 0 예상한다.

구마유시: KT 3 대 1 젠지 3 대 2 예상한다.

강동훈: T1 3 대 1, 젠지도 3 대 1 예상한다.

비디디: T1전 3 대 1 이길 거 같다. 젠지도 3 대 1이다.

리헨즈: 둘 다 3 대 0으로 이기겠다.

 

Q. OP챔피언이 확실하지 않은 메타다. 진영 선택할 때 각 사이드별로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임재현: 블루 사이드는 첫 픽을 잘 준비해서 조합을 구성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고, 레드는 카운터 픽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고동빈: 역대 다전제에서 블루 사이드의 승률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다전제는 OP챔피언이 없어서 양상을 봐야알 것 같다.

강동훈: 어디에 조합 포인트를 두느냐에 따라 블루, 레드의 장점이 다르다. 조합을 어떻게 쓰는지 앞의 경기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것 같다.

 

Q. 혹시 우승 공약이나 세레머니 생각한 것이 있나?

리헨즈: 노래 부르겠다. 비디디 선수가 랩 잘한다. 젠지도 생각 있으면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

딜라이트: 페이즈 선수 발라드를 잘 부른다. 페이즈 선수의 발라드를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

구마유시: 성심당 빵을 맛있게 먹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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