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종합, 가장 뜨거웠던 팀과 사랑받은 챔피언
2주차 광동 대 젠지 가장 기대되는 매치업, '언더독' 반란 계속되나
KT롤스터와 DRX 반등 필요... 기인 대 라스칼 맞대결 기대

[게임플] 2023 LCK 서머가 시즌 1주차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2주차에 진입했다. 언더독의 반란과 강팀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며 보는 팬들의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LCK 1주차 가장 화제가 된 팀은 광동 프릭스(KDF)다. 더불어 탑 라이너 ‘두두’ 역시 지난주 뜨거운 시기를 보냈다. KDF는 OK저축은행 브리온(BRO)과 DRX를 상대로 세트 전승을 가져가며 승점 4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지난 스프링 정규시즌 1주차에 매치 2패를 기록하며 8위로 시작했던 모습에 비해 아주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과정에서 ‘두두’의 크산테와 뽀삐가 활약했다. 특히 '두두'의 크산테는 LCK 베스트로 거론될 만큼 파괴적이었다. 

KDF는 스프링 2라운드부터 라인전 단계에서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 라인전 이후 운영 단계의 경험 부족이 항상 지적됐는데 서머 시즌 두 경기에서 운영적으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많은 관계자와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강팀이 선택할 수 있는 사이드 주도권을 이용한 일방적 이익, 푸시 라인 형성을 통한 강제 한타 압박 등 이른바 탈수기 운영을 보여주며 BRO과 DRX보다 한 수 앞서나갔다는 평이 나왔다.

LCK 1주 차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픽은 유미, 아펠리오스, 밀리오였다. 유미는 총 26경기 중 총 18번 픽되며 LCK 선수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6승 12패 승률 33.3%에 그쳐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LPL에서 승률 69%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아펠리오스는 18경기 중 7승 11패 승률 38%로 유미와 비슷한 성적을 보였다. 아펠리오스는 밀리오와 함께 기용됐을 때 비로소 힘을 발휘했다. 승리한 7경기 중 5경기가 밀리오와 함께 기용된 경우였다.

밀리오는 확실히 OP 챔피언으로 분류된다. 밴픽률 96% 승률 60%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어떤 원딜과도 시너지가 좋으며 원딜 캐리력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평이다. 특히 원딜 OP 챔피언인 제리와 밀리오가 조합될 경우 강력한 후반 캐리력으로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LCK 2주 차 가장 기대되는 매치는 수요일 젠지(GEN)-KDF전이 꼽힌다. KDF는 지난 스프링 정규시즌 2R에 GEN를 상대로 2:1 승리를 가져가며 상대 전적 3:3 동률을 만들어냈다. 경기력 상승과 더불어 기세를 탄 KDF가 GEN를 꺾고 흐름을 이어갈 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경기 승리 시 토요일에 있을 한화생명e스포츠(HLE) 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돼 언더독 광동에 대한 기대가 크게 모이고 있다.

젠지는 지난 MSI BLG에게 3:0으로 패배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서머 1주 차 T1과 KT전 모두 승리를 가져가며 디펜딩 챔피언의 힘을 과시했다. 특히 T1전 원딜 ‘페이즈’는 최연소 펜타킬과 이번 서머 첫 펜타킬 기록을 달성했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양 팀의 미드라이너 ‘불독’과 ‘쵸비’다. 불독은 지난 DRX와 BRO 전 모두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상대를 리드했다. 더불어 사이드 주도권과 라인 구도 형성을 통한 유리한 한타 구도를 만드는 지능적 플레이도 엿보였다.

쵸비의 경우 여전히 꽉 찬 육각형 플레이를 보여주며 어떤 메타픽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불독이 과연 쵸비를 물어뜯을 수 있을 지 팬들의 기대가 높다.

자료: KT롤스터
자료: KT롤스터

KT롤스터(KT)와 DRX 전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스프링 최종 성적 3위로 마무리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KT는 이번 시즌에도 시작 전 관계자 및 팀 간 평가에서 좋은 평이 나왔다. 현재 구성된 로스터가 지난 시즌보다 강해진 모습을 보이며 특히 팀 합이 지난 스프링보다 좋아졌다는 평이다.

하지만 1주차 스프링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결국 GEN라는 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이후 남은 DRX와 리브샌드박스(LSB)전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2주차 반등을 노려야 하는 KT에게 DRX전은 중요한 고지가 될 예정이다.

DRX는 현재 2패로 브리온과 함께 공동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스프링과 마찬가지로 아쉬운 출발을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아카데미에서 콜업된 신인 원딜 ‘파덕’이 남다른 공격성을 보이며 경기력이 무르익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파덕’은 현재 꽤 남다른 지표를 보인다. 15분 골드 -644, 분당 골드 405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분당 데미지 817, 골드 대비 데미지 202%의 효율을 내고 있다. 이는 디플러스기아의 데프트의 분당 데미지 849에 맞먹는 수치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양 팀 탑 라이너 ‘기인’과 ‘라스칼’이다. KT 이적 후 자신의 기량을 한껏 발휘하고 있는 ‘국대탑’ 기인과 2021 스프링 이후 4시즌 탑 솔로 킬 1위를 기록한 라스칼의 탑 대전 성사에 팬들의 주목도가 높다.

최근 탑 라인이 게임 전반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패치와 캐리력 높은 챔피언들이 선호되고 있어 두 선수의 맞대결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크산테를 비롯한 잭스 그웬, 나르 등 밸류 픽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어 양 팀 선수 해석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서머 2주 차는 13.11 패치로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패치에서 아이번과 렐이 리워크에 가까운 패치가 됐다. 특히 아이번의 ‘보호의 씨앗’ 스킬이 높은 상향을 받아 원딜 캐리 메타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을 거란 예측이 나온다. 미드에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아지르 상향이 있다. 두 픽 모두 LCK 선수들의 사랑을 받는 픽이므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레넥톤과 렉사이의 경우 큰 폭으로 상향되며 등장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특히 정글의 경우 현재 바이와 마오카이, 볼리베어로 챔피언 폭이 한정적인 만큼 렉사이가 다시 등장해 밴픽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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