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KT와 T1 잡고 2승 챙겨... KDF 무실점 단독 1위
디플러스 기아 '데프트' 김혁규, LCK 두 번째 700전 달성

[게임플] 2023 LCK 서머 1주차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상대인 KT 롤스터와 T1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 강적 상대로 좋은 모습 보여준 젠지

젠지는 9일 KT 롤스터를 상대로 서머 스플릿 첫 경기를 치렀다. KT 롤스터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호되게 당하면서 1세트를 허무하게 패배한 젠지는 2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0분대까지 팽팽하게 대치하던 젠지는 KT의 하단 정글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연이어 이득을 챙기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라인전부터 압도한 젠지는 24분 만에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11일 젠지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T1을 만나 진땀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T1이 풀어준 니코를 가져간 젠지는 20분 이후 벌어진 두 번의 교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T1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1:1 접전으로 경기는 치달았다.

3세트 T1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준 젠지는 경기를 30분 이후까지 끌고가며 원거리 딜러 '페이즈'의 제리를 성장시켰다. 결국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페이즈의 제리가 펜타킬을 달성하며 매치를 승리로 가져갔다. 

T1과의 3세트에서 기록한 펜타킬은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처음 나온 펜타킬이었으며 김수환의 데뷔 첫 LCK 펜타킬이기도 하다.

■ '무실 세트' 광동 프릭스, 단독 1위

지난 스프링 7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던 광동 프릭스가 서머 스플릿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며 1주 차 단독 1위에 올랐다. 

광동 프릭스는 8일 DRX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세트 DRX에게 연신 킬을 내주면서 끌려가던 광동 프릭스는 '두두' 이동주의 크산테가 중반 이후 전장을 지배한 덕분에 40분 넘게 진행된 장기전에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 광동 프릭스는 바텀 주도권을 가져가며 29분 만에 깔끔하게 승리했다. 

첫 단추를 잘 꿴 광동 프릭스는 10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대결까지 분위기를 이어갔다. 1세트 내내 우위를 점하면서 킬 스코어 8대2로 승리한 광동 프릭스는 2세트에서 '불독' 이태영의 아리가 활약하며 한 세트도 잃지 않고 2전 전승을 기록했다.

 

■ '데프트' 김혁규, LCK 통산 두 번째 700전 고지 등극

'데프트' 김혁규가 LCK통산 두 번째 700전을 치렀다. 소속팀 디플러스 기아도 2연승을 이어가며 서머 스플릿 초반 좋은 소식들을 팬들에게 전했다. 데프트는 11일 서머 1주 5일 차 DRX와의 1세트에서 700전(세트 기준) 고지에 올라섰다.

DRX전을 승리로 장식한 데프트는 LCK 통산 두 번째 700전 달성 선수로 기록됐다. 데프트는 DRX와의 접전 끝에 3세트 제리로 15킬을 가져오며 디플러스 기아의 2대1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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