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에 이어 하이퍼 원딜 캐리 메타... 여전히 핵심은 바텀
주목할 만한 OP 챔피언 밀리오, 유미, 제리... 니코는 글쎄

[게임플] 6월 7일 LCK 서머 개막을 앞두고 MSI에서 큰 메타 변화 없이 정규 시즌이 진행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약 2주 먼저 시즌 막을 올린 LPL의 통계를 통해 LCK 메타를 함께 예측할 수 있었다.

먼저 이번 정규 시즌은 2주간 13.10 패치로 진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챔피언 밀리오가 추가되고 유미가 다시 돌아왔다. MSI에 이어 유틸 서포터들이 주목받으며 하이퍼 원딜 캐리 메타가 이어지고 있다.

LPL은 현재까지 총 51개의 매치를 진행했다. 시즌 시작 전 OP로 해석된 밀리오와 유미, 니코가 밴픽 창에 나타났고 눈에 익은 챔피언들 역시 함께 등장했다.

밀리오는 밴픽률 98%로 51경기 중 50경기에 등장했다. 그중 33회 레드 사이드에서 밴이 되며 레드 사이드 강제 밴카드로 소모되고 있다. 승률은 75%로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밀리오는 현재 어떤 원딜과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OP 카드로 1순위 고려 대상이다.

제리도 밀리오와 비슷하게 밴픽률 94%의 수치를 보인다. 그중 기용된 횟수는 총 6회에 지나지 않지만 4승 2패의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제리 역시 밀리오와 더불어 레드 사이드 필밴 카드다. 성장 시 막을 수 없는 한타 캐리 능력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의외로 유미의 밴픽률이 20%대에 그쳤다. 하지만 승률은 85%로 7승 1패다. 아펠리오스, 제리와 함께 기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룰루를 상대로 전승을 거두며 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JDG '야가오' 선수의 니코 플레이 (자료: lpl)
JDG '야가오' 선수의 니코 플레이 (자료: lpl)

시즌 시작 전 리워크에 가까운 패치로 많은 기대를 받은 니코는 예상대로 96%의 높은 밴픽률을 보여줬다. 하지만 12승 11패 승률 52%에 그치며 OP보다는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JDG의 '야가오' 선수가 니코 플레이 중 수정초로 변신하는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현재 '야가오' 선수는 니코로 3승 전승을 기록 중이다. 이니시와 플레이 메이킹에 최적화된 챔피언인 만큼 니코의 미드 기용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징크스와 아펠리오스가 양분하는 원딜 메타는 여전하다. 하지만 징크스는 여전히 강력한 반면 아펠리오스는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줬다. MSI부터 조금씩 벌어지던 격차는 현재 더 커지는 중이다.

징크스는 64%, 아펠리오스는 36%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아펠리오스는 51경기 중 50경기 등장하며 거의 모든 경기에 기용됐지만 승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현재 메타에서 제리, 징크스, 자야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픽으로 해석되고 있는 만큼 앞선 상대를 만날 경우 무력하게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더불어 아펠리오스의 단짝 룰루도 함께 저조한 승률을 보인다. 7승 16패로 승률 30%에 그쳤다. 13.10 패치 당시 솔로랭크에서도 힘을 쓰지 못한 룰루가 대회에서도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라칸은 승률 68%로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레드 사이드에서 제리, 밀리오가 2개의 밴카드로  강제된다. 이후 '아펠-징크스'를 나눠 갖는 구도에서 조금 더 캐리력이 뛰어난 징크스를 먼저 가져가는 측이 승리를 가져가고 있는 흐름으로 정리된다.

룰루와 함께 함정픽으로 해석되는 픽은 미드 애니다. 밴픽률 64%, 승률 36%에 그치며 좋지 못한 성적을 보인다. 애니의 경우 아리와 니코의 하위호환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라인 클리어 능력과 플레이 메이킹 모두 아리와 니코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하위 티어로 내려가고 있다.

미드에서 크산테와 그라가스의 등장 확률은 여전히 있어 보인다. 하지만 탑에서의 기용이 훨씬 잦다. 그라가스와 크산테 모두 60%에 가까운 승률을 보이며 준수한 성능을 뽐내고 있다. 사이온은 이 두 픽에 밀려 35%로 저조한 승률을 보인다.

탑에서 안티 탱커의 역할을 하는 그웬과 나르의 승률이 눈에 띈다. 각각 66%, 77%의 승률을 보인다. 라인전 이득과 중반 사이드 라인 운영에서 일방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두 챔피언은 중후반 한타에서까지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이번 서머 시즌 탑에서 자주 기용되며 두 챔피언을 잘 다루는 탑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구인수의 격노검’이 버프를 받으며 밀리오의 등장으로 코그모, 베인 등의 챔피언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회에서 코그모는 단 한 번의 매치에서 등장했다. 심지어 밀리오와 함께 기용됐지만 패배했다.

정글 쪽에는 여전히 바이가 강세를 보인다. 바이는 한타 단계에서 상대 원딜을 마크하며 딜로스를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여전히 좋은 선택이다. 바이를 대체할 수 있는 픽으로 녹턴이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바이는 승률 63%를 보이는 데 반해 녹턴은 40%로 저조하다. 

바이와 함께 마오카이가 여전히 승률 62%로 높은 성적을 보였다. 스프링 좋은 성적을 보인 오공과 비에고는 저조한 승률을 보인다. 특히 '신파자' 너프가 두 챔피언에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스프링과 MSI에 이어 원딜 캐리 메타가 지속될 가운데 스프링을 겪은 10개 팀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최근 LCK의 신인 원딜 선수들은 물론 기존 원딜 선수들의 캐리력이 빛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의 '데프트',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이퍼', 다시 돌아온 리브 샌드박스의 '테디'라는 걸출한 원딜 선수들이 다시 한번 이번 시즌 도전장을 던져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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