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감성을 유지한 상태로, 모든 방면에 업그레이드를 시도한 신작

[게임플] 넥슨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시대를 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12일 프리시즌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넥슨은 수차례 테스트를 거듭하며 게임의 방향성과 완성도를 점검해왔다. 첫 시연은 그야말로 ‘제대로 마음먹고’ 제작했다는 포부를 밝히기 위한 자리였다.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한 카트 바디와 캐릭터, 트릭의 첫 인상은 강렬한 인상을 전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짊어진 부담과 해결해야할 과제는 상당했다. 15년 이상 이어진 원작의 다음 세대를 열어야 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변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IP의 정통성을 유지해야 했다. 

개발을 맡은 니트로 스튜디오는 그 난이도 높은 과제를 성공시킨 듯하다. 매 테스트와 지스타 현장 시연으로 보여준 인게임 화면은 차세대 카트라이더가 무엇인지,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과감한 변화를 담아냈다. 특히 레이싱 도중 체감할 수 있는 표현과 연출, 주행감은 원작을 깊이 이해하고 연구했다는 인상을 준다. 

가장 큰 차이점이 느껴졌던 부분은 크로스 플레이 체험이었다. PC와 모바일 기기 2개의 플랫폼에서 동일한 플레이를 맛볼 수 있었다. 조작 체계가 완전히 달랐지만 익숙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모바일에서조차 PC버전 만큼의 부드러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었다. 

크로스 플레이 게임은 원작과는 다른 비주얼을 요구한다. PC의 자연스러운 그래픽 표현이 모바일에서는 이질감있게 보일 수 있는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퀄리티를 낮추지 않는 선에서 원작 감성을 그대로 드러내도록 공을 들였다. 충분한 속도감을 제공하면서도 원작의 감성을 해칠만한 연출은 도입하지 않았다. 

인터뷰를 통해 확인된 과금 모델은 패스다. 원작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체험해본 유저라면 익숙한 모델이다. 앞서 개발진이 밝힌 대로 과금을 강요하는 방식은 아닌데, 카드 바디의 획득 방식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러한 시선은 인게임 콘텐츠 보상 내용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No P2W, No 캡슐형 아이템, No 확률 ‘3No’ 정책 등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출시 전에 던진 출사표와 포부는 대범하면서도 공격적이다. 12일 트랙에 입장한 유저들은 새로운 레이싱에 환호할 수 있을까. 그 결과를 확인할 순간이 머지 않았다. 

모든 확률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는 약속, 게임 이해도를 갖춘 전문인력이 서비스를 전담하겠다는 다짐 등. 제2의나라가 던진 출사표는 공격적인 내용을 담는다. 6월에 입국한 유저들은 이 나라에 환호할 수 있을까. 결과물을 향해 기대감이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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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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