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바디에 따른 '감속' 성능 차이가 있다는 제보 잇따라

[게임플] 넥슨의 신작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향한 화제성이 특정 이슈로 집중되고 있다. 그 핵심에는 카트바디 ‘광산 수레’가 있다. 

광산 수레는 2차 CBT 참여 보상으로 지급되는 카트바디로, 프리시즌 시작 지점부터 별도 안내시기까지 접속한 모든 유저들의 우편함으로 제공되고 있다. 외형은 이름 그대로 광산에서 자재를 나르는 수레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일반 카트에 비해 너비가 좁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최근 고수 유저 사이에서, 광산 수레를 유독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카트라이더 선수급 기량을 가진 크리에이터의 플레이를 보면,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레이싱에 참여한 유저 대다수가 광산 수레 혹은 ‘에이스’를 기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은 프리시즌 특성상 모든 카트바디의 성능은 동일하게 책정되어 있다. 정식 출시 이후 고유의 효과 혹은 업그레이드가 적용된다면, 카트바디별 차이점이 도드라질 수 있다. 하지만 현시점에선 특정 카트바디에 선택이 집중될 이유를 찾기 어려워, 많은 유저들이 해당 사항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쟁점이 되는 부분은 광산 수레의 ‘감속’이다. 카트라이더 시리즈에서 감속은 드리프트 시 떨어지는 속도를 말한다. 가령 드리프트로 속도를 크게 떨어뜨렸다면 ‘감속이 좋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다. 반대로 속도 하락이 적다면 ‘감속이 좋다’라고 표현 가능하다. 

공식적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모든 카트바디 성능은 동일하다. 따라서 동일한 상황이라면 종류를 불문하고 모든 카트바디의 감속 성능 역시 같아야 한다. 이 부분이 쟁점이 되고 있다. 다른 카트바디에 비해 광산 수레의 감속 성능이 뛰어나다는 후기가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근거는 다양하다. 선수급 유저가 직접 실험했을 때 체감이 달랐다는 이유와 함께 수치적으로도 차이를 보였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미 최상위권 사이에선 광산 수레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특정 카트 보유 유저가 혜택을 보는 소위 ‘페이투윈(P2W)’에선 자유롭다. 모든 유저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카트바디이며, 비슷한 이슈로 각광받는 에이스 또한 인게임 재화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조재윤 디렉터는 18일 라이브 방송으로 "카트바디별 성능은 모두 동일하지만 물리 엔진으로 인해 카트바디의 모양에 따라 일부 성능이 다를 수 있다"라며 "이러한 부분 역시 주행감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카트바디의 형태에 따른 감속 이슈는 전작에서도 뜨거운 화제 거리였던 만큼, 향후 공개될 개발진의 개선 방향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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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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