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미르의 전설2' IP, 발전한 게임 구조로 사전 평가 올라

[게임플] 위메이드의 2022년 최대 승부처는 '미르M'이다. 

위메이드는 11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를 향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보다 큰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고 털어놓는 한편, 미르4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용해 더 나은 게임을 만들려 했다"고 밝혔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미르 IP 신작이다.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 방식을 활용해 원작의 핵심 요소를 반영했으며, 언리얼 엔진 등 고도화된 최신 게임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정체성에서 잠재력이 높은 조합이라는 평가다. 미르의 전설2는 국산게임 중 최초로 '중국 국민게임'으로 불린 흥행작으로, 지금의 위메이드를 만든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이 게임성에 흥행을 입증한 미르4의 기술력을 더해 만들어지는 것이 미르M이다.

위메이드가 보이는 기대감은 사내 평가에서도 기반한다. 사내 테스트를 통해 미르4 출시 전 시기보다 높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피드백 반영도 순조로운 단계로 전해진다. 

유저 성향에 따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막강한 전투력으로 권력과 정치의 중심에 뛰어드는 전쟁형 뱅가드와, 던전 모험과 파밍을 중심으로 대륙을 누비거나 아이템 생산 및 거래를 통해 장인 기술 특화가 가능한 성장형 배가본드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MMORPG의 고질적 문제를 개선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협력과 생산을 즐기지만 경쟁 시스템으로 인해 강제로 분쟁에 휘말리거나, 유저간 전투를 즐기면서도 취향에 맞지 않은 생산에 신경을 써야 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

특히 위믹스 글로벌 버전에 적용될 블록체인 시스템에 적합한 게임성으로 평가받는다. 수익을 중시하는 유저는 파밍과 생산에 집중할 수 있고, 경쟁 중시 유저는 타 유저에게 아이템을 공급받아 원하는 플레이에 치중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미르M 사전예약은 광범위한 대중을 노리기보다 실제 플레이하게 될 유저층에 집중해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비천으로의 초대 패키지’ 지급이나 사전예약 친구초대 이벤트, 한정판 탈 것 소개 등 실제 게임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한 보상을 제시한다.

위믹스 생태계를 궤도에 올려놓을 핵심 카드로도 주목의 대상이다. 현재 위믹스 코인은 빗썸 기준 2,2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1개월 전에 비해 50% 가량 하락한 시세다. 미르4에 버금가는 흥행을 이끌어낸다면 플랫폼 경제 생태계 활성화가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미르M CBT는 19일부터 4일간 열린다. 위메이드 내부의 자신감, 유저와 외부의 기대감이 '미르M'에 집중되고 있다. 미르M의 결과물과 시장 흥행이 위메이드의 향후 정체성을 결정지을 수 있는 최대 분기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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