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피해를 통한 운영 싸움의 대가 'PINKROID'와 강력한 인파이터로 제압하는 'ISMOO'가 월드 파이널 진출

기사 요약

- SWC 2021 월드 파이널 개최일이 다가오면서 각 지역 진출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완벽한 밴픽과 위기 대응 판단력으로 유럽 우승 경력자들을 물리치고 2021 유럽컵을 차지한 'PINKROID'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게임플] 전 세계가 즐기고 구글플레이가 함께 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1(이하 SWC 2021)' 월드 파이널이 다가오면서 각 지역 출전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마무리된 유럽컵에서는 PINKROID가 1위, ISMOO가 2위에 올라 최종 월드 파이널 행을 확정했다.

‘SWC2021’의 마지막 월드 파이널리스트 선발전으로 치러진 유럽컵은 총 두 장의 진출권을 두고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8명 선수들의 대결로 펼쳐졌다.

올해부터는 지역컵이 전 경기 5판 3선승제 싱글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돼 더욱 정교하고 치열한 실력전으로 전개되어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흥미진진했다.

유럽은 전통적인 베테랑들이 포진된 강국이라 매번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번 유럽컵에서도 기대감에 부응하는 경기가 쏟아져 화제를 모았다.

출전 라인업만 봐도 화려하다. CHENE, ROSITH, VIILIPYTTY 등 역대 우승자들과 SHEIISHIZO, PINKROID, OBABO, ISMOO 등 이전 대회 출전자들의 대거 참가해 손에 땀을 쥐는 팽팽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먼저 우승자 PINKROID는 8강에서 'SWC2019' 유럽컵 우승자인 ROSITH를 상대로 3대1 첫 승리를 쟁취했다.

그는 8강에서 '리치'의 화력을 전략적으로 사용했다. 스턴 효과를 통해 리치가 원활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ROSITH 입장에선 공격과 방어 모두 답답한 상황이 펼쳐졌다.

하지만 2019 시즌 우승자인 ROSITH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체계적인 밴픽을 구사한 PINKROID도 진땀 흘리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특히, 2경기에서는 '니키'와 '세아라'가 상대의 집중 공격에 리타이어 당하면서 위기에 놓여 해설진들도 PINKROID의 패배를 예상했다.

다행히 '세크메트'과 '브랜디아'의 지속 피해 스킬이 의도대로 펼쳐졌고 그 결과 4마리의 적을 한 번에 몰살시키면서 아찔한 승리를 가져왔다.

이때 브랜디아를 리더로 두고 마도사를 밴 카드로 사용한 것이 자신의 덱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역전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이후 2018년 파이널리스트인 CHENE을 꺾고 올라온 유럽컵 단골 선수 SEIISHIZO를 4강에서 3:2로 잇따라 꺾으며 유럽컵 첫 번째 월드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자신의 승리 공식을 확실하게 파악한 PINKROID는 이후 ISMOO까지 거침없이 격파하면서 우승을 차지햇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황을 반전시키는 판단력과 전략적 밴픽을 본 해설자들도 "이번 월드 파이널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뒤이어 ISMOO는 8강에서 지난 해 유럽컵 우승자이자 파워 싸움 강자인 VIILIPYTTY를 만나 밴픽 대결에서 승기를 거머쥐고 4강에서 신예 LIVERT를 상대로 파죽지세로 승리하며 월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ISMOO의 결승 상대는 역대 지역컵 우승자들을 꺾고 올라온 PINKROID. 서로 쟁쟁한 선수를 물리치며 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결승에서도 ISMOO 특유의 인파이터 전략이 돋보였다. 상대의 주요 캐릭터를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그의 플레이에선 특별한 실수가 포착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해진 PINKROID의 예리한 밴픽이 전략적 상성 구도를 형성했고 결국 ISMOO는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3대0 압도적 패배. 플레이에서의 실수보다 전략적 패배가 원인이었던 만큼 보다 강화된 덱 연구가 필요해 보였다,

경기를 마친 ISMOO 본인도 아쉬움이 많았는지 "PINKROID의 전략에 감탄했다"며 "더 강해진 모습으로 월드 파이널에서는 설욕하겠다"며 다음을 기약하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SWC 2021 월드 파이널에서는 유럽 지역 PINKROID, ISMOO을 포함해 미주 지역 BIGV, MADREAMY과 아시아퍼시픽 지역 DILIGENT, SECONDBABY, JACK- 그리고 중국 지역 선발전의 TARS가 월드 파이널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관련해서 유럽컵을 중계한 허준 캐스터는 "역시 유럽 지역에는 만만한 선수가 없다"며 "PINKROID와 ISMOO를 포함한 타 지역 선수들의 역량을 보니 그 어느 때보다 월드 파이널이 치열할 거로 보이는데, 한국 선수들이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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