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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 PC와 모바일 한계 넘는다PC에서 모바일로, 모바일에서는 그 이상을 향하는 리니지
정진성 기자 | 승인 2019.02.28 16:19

[게임플] 게임 시장은 기기와 통신 환경의 변화에 따라 크로스플랫폼, 앱플레이어 등을 통해 PC와 모바일, 더 나아가서는 콘솔과의 경계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때문에 게임사들은 이제 자사 게임을 개발, 운영함에 있어 이러한 ‘플랫폼 한계 극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에픽게임즈는 자사 포트나이트를 윈도우, 맥, PS4, 엑스박스원, 닌텐도 스위치와 모바일 플랫폼까지 모두 진출했다. 여기에 모든 플랫폼이 연결된 ‘최초의 게임’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플랫폼적 한계를 효과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또한 이러한 ‘한계 극복'을 적극 진행 중이다. 다만 포트나이트의 ‘크로스 플랫폼’이 아닌 다른 방향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우선 PC 리니지의 경우 ‘PSS(플레이 서포트 시스템)’와 ‘엠플레이어(M Player)’를 통해, PC라는 플랫폼의 ‘고정’된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PSS는 단순히 전투를 지원 할뿐만 아니라 사냥터 이동, 귀환, 창고 관리, 소비아이템 관리 등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유저가 캐릭터의 행동 패턴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처음 설정만 잘해둔다면 이제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1차 테스트 당시에는 AI 측면에서 모자란 모습과 함께 자주 끊기는 현상을 보여줬으나, 2차 테스트에서는 매우 개선된 모습을 보여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리니지 리마스터의 2차 테스트는 지난 20일 종료됐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서버 점검과 같은 예외적인 상황에는 대처를 할 수가 없다. 때문에 함께 도입되는 것이 바로 모바일 스트리밍 시스템인 ‘엠플레이어(M Player)’이다. 엠플레이어를 활용한다면 유저는 언제든 캐릭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이 두 시스템이 함께 잘 맞물린다면, 유저들은 더 이상 리니지를 즐기기 위해 PC앞에 있지 않아도 된다. 언제 어디서든지 PC 리니지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엔씨가 지향하는 PC의 한계 타파다.

리니지M으로도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줬다. 서로 다른 플랫폼과의 연결이 아닌, 기기 환경에 국한된 플레이를 생활 속으로 끌어내는 것이다.

지난 22일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 ‘히어로’에서 엔씨의 심승보 전무는 “여러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에 맞춰 즐거움을 연결하고 싶었다“라며,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 돌파가 가장 큰 목표 “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업데이트로 심승보 전무는 마스터 서버, 무접속 플레이, 보이스 커맨드를 소개했다. 마스터 서버는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모바일게임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함이며, 무접속 플레이에는 생활 속에 리니지M을 자연스레 녹아내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마지막 보이스 커맨드는 음성으로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목소리로 전투, 사냥, 던전 입장, 아이템 구매 등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의 ‘시리’나 삼성의 ‘빅스비’와 같은 기기 내에서 활용할 수 있었던 음성 명령을 모바일게임에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서버의 ‘크기’와 그곳에 진입하는 ‘접속’, 마지막으로 손으로 플레이 하는 ‘조작’이란 측면을 모두 넘어서겠다는 의지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면, 리니지M은 모바일 기기가 갖는 장점을 더 극대화 할 수 있다.

PC 리니지와 리니지M, 이 두 게임으로 각 플랫폼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려는 엔씨다. 게다가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 TL로 콘솔, PC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으로 진출을 꾀할 생각이다. 최초 프로젝트 발표 당시부터 엔씨소프트는 멀티 플랫폼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게임 또한 콘솔로 그저 이식하는 것이 아닌, 환경에 걸맞게 개발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리니지M의 보이스커맨드 또한 이후 엔씨가 개발할 게임들 모두에 적용될 계획이다.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등 차기 출시될 게임들에서 만날 보이스 커맨드도 기대된다.

과연 엔씨가 지향하는 ‘플랫폼 타파’는 어디까지 진행될까? 올해 엔씨의 행보가 유독 기대되는 이유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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