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외면? 국내 게임사들의 진출은 여전히 오리무중

[게임플] 중국이 내자 판호에 대한 9개월 간의 동결을 풀고 마침내 총 80개의 게임을 승인했으나, 텐센트와 넷이즈는 여전히 동결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 게임인더스트리비즈 등의 외신은 中 규제 당국이 80개의 새 게임 판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안에는 총 67개의 모바일 게임, 6개의 PC게임과 1개의 콘솔 타이틀이 포함됐다. 하지만 승인된 게임 목록에는 텐센트와 넷이즈 두 게임사의 게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두 회사는 중국을 넘어 해외 게임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임사들이기에 내자판호 발급 중단에 의한 피해가 컸다. 특히 텐센트는 판호발급 중단으로 인해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익이 하락했으며, 주가 또한 폭락했다.

때문에 이번 판호발급 재개로 주가 상승을 기대했던 텐센트와 넷이즈이지만, 당분간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텐센트, 넷이즈를 제외한 것이 중국 정부의 대형 게임사 집중 규제의 일환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실제로 텐센트는 몬스터헌터: 월드 출시 직후 판호를 취소당하기도 했으며, 청소년 시력보호를 목적으로 시행된 일명 ‘게임시간 총량제’에도 직격타를 맞기도 했다.

한편, 이번 텐센트와 넷이즈의 제외로 인해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도 요연해졌다. 라이선스 발급으로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텐센트, 넷이즈와 계약을 맺은 국내 게임사들도 다수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