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시점 변화로 잡은 원작 ‘무공’의 편의성, 원작 스토리도 구현

[게임플] 지난 12월 6일 넷마블은 자사의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엔씨소프트의 PC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해 개발된 작품인 블소 레볼루션은 원작의 차별점인 비무와 경공 등의 콘텐츠를 그대로 모바일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원작이 벌써 서비스 7년차를 맞이 하고 있는 만큼 예전의 그 감성을 느끼고 싶어하는 이들도 많은데, 블소 레볼루션에서는 그 감성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가 있었다.

게임의 시작은 역시나 무일봉이다. 홍문파의 막내로서 기본적인 튜토리얼을 진행하게 되며, 이후 원작과 동일하게 ‘진서연’이 나타나 사부와 사형, 사저들을 모두 죽이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된다. 원작과 동일하게 막내들의 영원한 사형인 '화중'도 등장해,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원작과 다른 점은 튜토리얼의 개념으로 원작에선 보지 못했던 사부와의 협공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결국 쓰러뜨리지는 못하지만 원작과는 다른 방향성, 그리고 사부와 함께 싸운다는 점이 색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원작을 오랜 기간 즐겼던 입장에서는 ‘같이 싸웠다면 어땠을까?’라는 바람을 조금이나마 실현시켜 준 것이기 때문이다.

막내들의 영원한 사형 '화중'

스토리는 ‘진서연’에게 복수하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다. 그 안에서 ‘막내’였던 주인공은 어느새 ‘대협’으로 거듭나며, 홍문파의 무공인 ‘홍문신공’도 자기 입맛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하는 경지에 이른다.

'홍문신공', 원작에서 다양한 합격기, 회피이동 등으로 조작의 재미를 선사했던 ‘무공(스킬)’ 또한 모바일 기기 환경에 맞게끔 구현됐다. 각 시작 무공에 따른 연계 무공이 자동으로 슬롯에서 변경되기 때문에, 일일이 슬롯을 변경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연계되는 무공에 따른 콤보가 중요한 게임의 특성상 이러한 자동 변경은 원작에서 느꼈던 무공 사용의 재미를 그대로 살렸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정해진 무공 순서가 아닌 자신이 마음에 드는 형태로 ‘커스텀’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 공격’을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무공 트리를 구성해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물론 벌써부터 효율성 높은 무공 트리가 나오고 있어 보편화 되고는 있지만, 자신만의 무공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은 색다른 재미로 다가온다. 다만 원작의 또 다른 재미였던 '경공'은 다소 아쉽다. 조작의 범위가 크지 않은 데다가, 무공과 연계해서 쓰는 요소가 적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천하쌍세의 부름’과 함께 세력을 정하게 된다. ‘무림맹’과 ‘혼천교’ 중 하나의 세력을 선택해 플레이 하게 되는데, 원작과 동일하게 블소 레볼루션에서도 역시나 ‘혼천교’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직접 플레이 한 서버(외유내강5) 포함 다수의 서버에서 ‘혼천교’의 인원이 압도적 우위를 달리고 있어, 게임사 측에서는 자체적으로 5만 은화와 같은 세력 가입 혜택을 주는 등 세력 밸런스를 맞추려 노력 중이다.

세력전의 경우 바로 어제(13일) 업데이트되어 9시에 첫 세력전이 열렸다. 세력전은 세력을 선택한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앞으로도 매일 1회 밤 9시에 열릴 예정이다.

직접 만나본 블소 레볼루션은 PC MMORPG였던 원작을 모바일 플랫폼에 제대로 구현한 게임이었다. 원작의 게임성을 살렸음은 물론이거니와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한 여러 콘텐츠들이 원작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재미도 느끼게 만들었다.

현재 블소 레볼루션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 순위와 매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이후에도 이러한 인기를 계속 이어 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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