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의 수수료, 엔진 로열티까지 삭제

[게임플] 에픽게임즈가 개발자에게 88%라는 큰 수익율을 분배하는 게임 스토어를 발표했다.

게임인포머 등의 외신들은 에픽게임즈가 ‘에픽 게임 스토어’를 공개했다고 지난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에픽 게임 스토어’는 기존 에픽게임즈가 자사 게임으로 운영하던 ‘에픽게임즈 런처’를 타 게임들도 등록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 형태이다.

에픽게임즈는 타 플랫폼보다 낮은 수수료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개발자에게 매출의 88%를 제공해 12%의 수수료만을 책정한 것이다.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밸브 등이 운영하는 스토어의 수수료 표준이 30%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크게 감소한 수수료 책정이다.

최근 밸브가 수익 배분 모델의 변화를 알렸지만 이는 대다수의 개발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기준’이 있다(참고기사: 밸브, 스팀에 새로운 수익 분배 비율 적용… 최대 8:2까지). 수수료가 줄어드는 1천만 달러(한화 약 111억 3천만 원)와 5천만 달러(한화 약 556억 4천만 원)은 소규모 개발자가 쉽사리 달성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기존 스팀에서는 언리얼엔진4로 개발한 게임을 출시할 때 5%의 로열티가 부가되었으나, 공개된 ‘에픽 게임 스토어’에서는 엔진에 따른 추가 수수료가 없다. 유니티, 언리얼, 게임메이커 등 어떤 엔진을 사용하더라도 관계없이 개발자는 88%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스토어 발표와 함께 에픽게임즈는 개발자를 유튜브, 트위치 등의 개인 크리에이터(방송업자)와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할 방침이다. ‘에픽 게임 스토어’의 PC와 맥 서비스는 연내 시행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안드로이드 서비스도 실시한다.

에픽게임즈의 CEO 팀 스위니(Tim Sweeney)는 “개발자로서 우리는 항상 유저와 직접 연결되는 훌륭한 경제성을 갖춘 플랫폼을 원했다”라며, “포트나이트의 성공 덕분에 우리는 이제 이것을 다른 개발자와 공유할 준비를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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