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그 세를 불려가는 벨기에의 게임 내 랜덤박스 규제

[게임플] 올해 초부터 벨기에 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게임 내 랜덤박스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점점 그 세를 더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아레나넷은 오늘(26일)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MMORPG 길드워2의 벨기에 서비스 버전에서 게임 내 랜덤박스 요소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알렸다.
 
아레나넷은 지난 9월 19일부터 벨기에 서비스 버전에서 인게임 캐쉬의 판매를 중단했던 바 있는데, 그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 랜덤박스 판매도 중단하게 된 것이다. 
 
아레나넷은 이번 랜덤박스 판매 중단에 대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아레나넷의 결정이 벨기에 당국이 게임 내 랜덤박스를 도박의 일종으로 보고 펼치고 있는 강력한 규제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벨기에 당국은 자국 내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 중 랜덤박스 요소가 있는 게임에 해당 시스템을 중지할 것을 명령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시에는 자국 내 서비스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올해 4월부터 유지해왔다. 또한 실제로 자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 중인 대형 글로벌 게임사들에게 실력행사를 불문할 것임을 알리며 업계를 긴장하게 했다.
 
현재 벨기에 내에서 랜덤박스 판매를 중단한 대표적인 게임은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오버워치, 히어로즈오브더스톰, NBA 2K19 등이 있다.
 
한편, 일렉트로닉아츠(이하 EA)와 2K는 벨기에의 이런 규제 정책에 반발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EA는 벨기에 도박관리위원회와 법정 공방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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