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강력한 한방이 될까

[게임플] 방탄소년단(이하 BTS)가 지난 24일(월) 뉴욕 UN 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연설을 했다. 
 
UN아동기금(유니세프)의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 참여를 위해 진행된 이번 BTS의 연설은 큰 화제가 됐다. 
 
이번 연설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것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한국 가수가 UN 총회 행사장에서 연설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BTS라는 그룹이 가요계 뿐만 아니라 각 분야를 아우르는 높은 인지도를 지닌 그룹으로 자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렇게 BTS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은 넷마블을 향하고 있다. 넷마블은 4회 NTP에서 실사형 시네마틱 모바일게임 'BTS 월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으며, 4월에는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 자리하기도 했다.
 
'BTS 월드'는 아이돌과의 관계를 키우고 그 과정에서 화보나 동영상을 획득하는 것이 핵심인 게임. 팬심을 자극할만한 요소를 보상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은 물론 BTS 팬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BTS에 열광하는 연령대가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연령대와 일치하기 때문에 게임에 큰 관심이 없는 BTS 팬들도 게임에 유입될 확률이 무척 높다는 점은 출시 전부터 'BTS 월드'가 큰 관심을 받는 이유다.
 
흥미로운 것은 'BTS 월드'에 대한 이렇다 할 소식이 4회 NTP 이후 전해진 바가 없음에도 BTS의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BTS 월드'에 대한 관심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개발 중인 신작이 개발 진척을 알리는 소식을 주기적으로 알리지 않으면 시장에서 관심이 조금씩 하락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무척이나 이례적인 경우다.
 
'인기절정'이라는 관용구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BTS의 행보다. 아이돌과 게임의 콜라보레이션 사례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 한 성과를 냈던 것이 대부분이었던 한국 게임업계에 'BTS 월드'가 BTS 만큼이나 커다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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