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부터 사전예약 시작

[게임플] 올해 PC 온라인게임 시장 최대 기대작인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오는 11월 7일부터 오픈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늘(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로스트아크 론칭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피아니스트 한상일의 게임 내 OST '별빛등대섬' 연주로 막을 올린 로스트아크 론칭 쇼케이스는 지난 7년간 개발된 로스트아크의 개발,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쇼케이스의 시작에 앞서 단상에 등장한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의장은 로스트아크를 첫사랑고 같은 게임이라 비유했다. 권혁빈 의장은 "사랑을 여러 본 해본 사랑은 아직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다. 로스트아크가 유저들에게 이런 첫사랑과 같은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게임이 될 수 있다면 게임인의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라며 게임 출시를 앞둔 감정을 전했다.
 
이후 단상에 오른 것은 스마일게이트RPG의 지원길 대표였다.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의 개발과 출시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다시 MMORPG'라는 로스트아크의 슬로건을 내건 지원길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현 시장에서 여전히 PC MMORPG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PC MMORPG는 다른 플랫폼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이 있는 것이 그 이유였다. 때문에 로스트아크에 자동이동이 없으며 때로는 어렵고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도전도 많이 담아냈다고 지원길 대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험, 도전, 경쟁, 수집 등 MMORPG에서 각기 다른 점을 지향하는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레이드, 생활 콘텐츠, 사냥, PvP 등 어느 방향에서든 의미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게임을 개발했다는 점도 지원길 대표가 강조한 로스트아크의 특징이다.
 
희노애락을 게임에 담아낼 수 있도록 고민했다는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로스트아크 개발진은 그저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게임에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고, 이를 위해 게임 내 음악을 작업하는데 큰 공을 들였다.
 
브라이언 타일러(Brian Tyler)와의 작업은 이런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브라이언 타일러는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게임 파크라이 3,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3 등 영화와 게임 OST 작업에 참여한 바 있는 음악인이다.
 
그간 테스트를 통해 개선된 게임성에 대한 내용도 공개됐다. 로스트아크는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 보다 강력한 피폭효과, 스킬 쿨타임 단축, 트라이포드 시스템 최종 결합과 AI 개선 등의 작업을 거쳐 출시된다. 특히 트라이포드 시스템은 각 티어 간 효과가 연계성을 띄도록 했고, 유저가 선택한 것이 게임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시각적 효과도 더욱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게임 밸런스를 개선해 PvP와 PvE 밸런스를 분리하고, 각 클래스의 밸런스 역시 네 차례의 테스트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각 클래스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밸런스를 구축했다고 지원길 대표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소 느린 편이라는 지적이 있던 게임 내 캐릭터와 탈것의 이동속도를 높였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높이기 위한 변화도 이뤄졌다. 아이템 장비에 고유의 세트효과가 부여되고, 카오스 던전과 콘텐츠의 보상 밸런스도 개편됐다. 아울러 필드보스와 비밀던전 에서 기여도에 맞춰 보상을 주는 시스템으로 변경됐다는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이 밖에도 이벤트 씬 스킵 기능 추가, 콘텐츠 가이드 추가, 각종 편의성 개선 등 게임을 보다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작업도 수반됐다.
 
로스트아크의 업데이트는 시즌, 에피소드, 미들 업데이트 등으로 구분되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업데이트는 타 게임의 확장팩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며, 에피소드 업데이트는 새로운 이야기와 즐길거리를 추가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에피소드는 4개의 에피소드가 제작되어 있는 상태다. 마지막으로 미들 업데이트는 수직적 콘텐츠 확장에 중점을 두고 레이드, 섬, 상위던전 등의 콘텐츠를 더해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신규 클래스는 현재 4종이 준비되어 있다. 새로운 대륙 역시 개발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기존의 대륙에도 새로운 사건과 이야기가 추가될 것이라고 지원길 대표는 이야기했다. 신규 클래스는 새로운 대륙이 추가될 때 공개될 예정이다.
 
로스트아크가 갖추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유저가 하나의 섬을 운영하고, 파견과 고용, 무역 등을 할 수 있는 '원정대 섬 시스템'은 하나의 소셜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특히, 호감도가 최대치를 찍은 NPC를 고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실마엘 전장'은 다양한 점령지에 위치한 실마엘을 획득하기 위한 콘텐츠로 1인, 파티, 길드 단위의 점령지가 존재하며, 때로는 PvE로 점령지를 공략할 수도 있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맵에 준비된 장치를 활용하는 PvE 콘텐츠인 '에픽 레이드', 한정된 자원으로 던전을 돌파하고 한 번 사망하면 모두 허사로 돌아가는 '로그 라이크' 모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과금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었다. 과금 시스템은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준비됐으며, 게임 내에서 유저들은 외형, 꾸미기, 편의, 시간단축 등의 카테고리에서 과금을 할 수 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오늘부터 로스트아크의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오는 11월 7일에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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