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인 행보로 게임을 알리고 신뢰를 쌓다

[게임플] PC 온라인게임 시장 올해 최대의 기대작이라 할 수 있는 로스트아크의 마지막 비공개테스트(이하 CBT)가 오는 6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서버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영을 할 수 있는지 막바지 점검에 돌입한 셈이다.

세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상적인 것은 로스트아크를 준비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전략적인 행보가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 8월에 진행된 첫 번째 테스트는 많은 기대를 받은 로스트아크가 어떤 게임인지를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기본적인 액션과 타격감, 보스전과 레이드 콘텐츠 등 게임을 즐길 때 가장 먼저 피부에 와닿는 것들을 선보였다. 

출시 이전 공개된 영상을 보고 기대감이 커진 유저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고, 테스트 이후에도 기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시 1차 CBT의 목적이었다.

2차 CBT는 이듬해인 2017년 8월에 진행됐다. 2차 CBT애서 스마일게이트는 이전 CBT에서는 공개하지 않았던 다양한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4배 이상 많아진 퀘스트와 다양한 즐길거리, 새로운 던전을 비롯해 티저 영상 공개 당시 큰 화제가 됐던 '항해' 콘텐츠가 2차 CBT에서 공개됐다. 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개선할 부분이 많기는 했지만 로스트아크가 어떤 게임인지 2차 CBT에서 확실하게 드러낸 셈이다.

현재 진행 중인 파이널 CBT에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서버 안정성을 점검하는 것 이외에도 신규 클래스인 호크아이와 기공사, 카드배틀과 시련의 회랑 등 새로운 즐길거리가 추가됐다.

스마일게이트는 1차 CBT 당시 게임의 시스템 전반을 파악할 수 있도록 유저들에게 선보였으나 콘텐츠가 다소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그리고 2차 CBT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1차 CBT 당시 나온 지적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3차 CBT에서 서버 안정성은 선보인 것 역시 2차 CBT 결과에 대한 답변이다. 2차 CBT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버렉, 접속 오류 등의 현상이 드러났으나, 3차 CBT에서는 이를 말끔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2차 CBT 당시 부족했던 새로운 면까지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결국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의 CBT를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문제점을 확실히 개선하는 모습을 통해 개발력을 알리고, 유저의 피드를 받아들이는 모습에서는 운영방식을 알리는 모습을 모두 드러낸 셈이다. 

즉, 세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유저의 신뢰를 얻는 성과를 거뒀다. 2년간 진행된 세 차례의 테스트에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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