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자체의 흥행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명운도 달렸다

[게임플] 7월 내 출시가 예정된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에 대한 정보를 접하다보면 익숙치 않은 문구가 눈에 띈다. 퍼블리셔인 위메이드서비스의 이름이다.

익숙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위메이드서비스는 지난 4월에 설립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이며 이카루스M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탓에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인 적이 없기에 더욱 그렇다.

위메이드서비스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게임의 서비스를 위해 설립됐다. 특히 이카루스M을 비롯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계열사가 개발 중인 다양한 게임들을 직접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게 이카루스M은 무척이나 중요한 게임이다. 모든 게임사에게 자사의 게임이 중요하지 않은 경우는 없다지만, 이카루스M이 성공하게 되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행보에 있어 그동안 부족했던 요소가 모두 충족될 수 있기에 이 게임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진다.

대형 모바일 MMORPG 라인업의 부재 타파, 퍼블리싱 수익 극대화, 미르의 전설 IP 뒤를 이어 새로운 캐시 카우 역할을 할 신규 IP 확보 등이 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게 필요한 점들이다. 이카루스M이 게임 시장에서 주목 받는 것은 이 게임이 이 세 가지 측면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MMORPG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그랬듯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성공을 위해서 복합적인 요소를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 장르다. 유저들의 반응을 빠르게 살펴서 이를 게임에 반영하고, 문제가 될 요소는 사전에 없애며, 유저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선과 수익성을 강조할 수 있는 선을 찾는 BM도 개발해야 한다. 신생 퍼블리셔인 위메이드서비스에게는 녹녹치 않은 작업들이다.

하지만 신생 퍼블리셔인 위메이드서비스에게 이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카루스M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과 이를 출시한 이후 작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얻고, 이를 기반으로 퍼블리셔 입지를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모바일 MMORPG를 퍼블리싱 하고 관련 경험을 갖는 조직이 흔치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위메이드서비스에게 이카루스M은 꽤나 의미있는 기회다.

이카루스M의 출시 경험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위메이드서비스에게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IP를 활용한 신작인 미르의전설4 역시 위메이드서비스가 퍼블리싱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미르의전설4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이카루스M을 통해 확보한 MMORPG 퍼블리싱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카루스M이라는 단일 게임의 행보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조직 전체의 미래 먹거리에 이카루스M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카루스M을 통해 위메이드서비스는 국내 메이저 퍼블리셔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또한 이를 기반으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한동안 잠잠했던 자신들의 존재감을 '퍼블리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부각시킬 수 있을까? 여러모로 시선을 이끄는 이카루스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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