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지연, 온라인 e숍 구매 불가 등

[게임플] 한국 닌텐도가 2017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신형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출시에 힘입어 매출이 218%가량 상승했다는 점이다.

연간 총 매출은 1,250억 7,76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18%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2016년도에는 392억 2,539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1억 2,499억만 원으로 60%, 당기 순이익은 97억 5,596만 원으로 67% 올랐다.

이러한 매출의 급격한 상승에는 지난해 12월 1일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출시 덕분이다. 출시 후 12월 한달 만에 11만 대 가량이 판매됐으며,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젤다의 전설: 야생의숨결 등 다양한 메인 주력 타이틀도 함께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렇듯 한국 매출에 큰 영향을 받는 닌텐도지만, 운영에 있어서는 다소 소홀한 점이 많다. 단편적인 예로 11만 대의 판매고를 올린 닌텐도 스위치도 해외에 비해 9개월이나 늦게 출시됐으며, 온라인 e숍은 오픈만 되었다뿐이지 아직도 구매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게다가 한국어화 타이틀에 대한 부재도 문제로 꼽힌다. 일본 현지와 해외에서는 정식 발매가 되는 타이틀이 한국 내에는 정식 발매가 되지 않는 경우가 수두룩하며, 이후 출시를 하더라도 패키지를 새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스티커만 붙여서 판매하는 등 좋지 않은 현지 운영을 계속 보여준 것이다.

정식 발매 되는 타이틀에 대한 홍보 미흡도 유저들에게는 불만이다. 이로 인해 유저들은 정식 홍보나 광고물을 보고 타이틀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닌, 해외 사이트를 서핑해서 얻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지난 E3 2018에서 닌텐도는 슈퍼마리오파티, 슈퍼스매시 브라더스얼티밋 등 다수의 신작을 한국어판으로 동시 발매한다고 밝혔다. 2017년 스위치 출시로 높은 매출 상승을 달성한 만큼, 올해 신작 타이틀의 한국어화가 잘된다면 더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도 있다.

올해는 닌텐도가 한국 운영에 대해 소홀하지 않고, 적극적인 행보를 밟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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