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작이 대부분인 하반기 라인업

[게임플] 지난해 3월 발매된 닌텐도 스위치는 휴대용 게임기와 거치형 게임기의 경계를 허문 차세대 기기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함께 출시된 젤다의전설: 야생의숨결(이하 젤다의전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등의 대형 타이틀은 이러한 열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이후 국내에 출시된 12월을 지나 현재까지, 닌텐도 스위치에서 무게감 있는 타이틀을 찾기란 힘들다. 지난 6월 12일 열린 ‘E3 2018 닌텐도 다이렉트’에 맞춰 할로우 나이트, 피파 18, 폴아웃 쉘터 등의 게임들이 출격했지만,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비롯해 출시된 다수의 게임이 이식작에 불과했다.

E3 이후 출시된 게임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13일, 21일, 29일에 각각 출시된 캡틴 토드, 마인크래프트, 울펜슈타인2: 더뉴콜로서스 모두가 기존에 있던 게임들을 이식했을 뿐이다. 이후 출시 예정된 드래곤볼파이터즈 등도 이식작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SNK 히로인즈 태그 팀 프렌지, 록맨 11, 피파19 등 다양한 대형 신작들도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닌텐도 스위치 독점이 아닌 PS4, Xbox one 등 다수의 플랫폼에도 출시되기에 닌텐도 스위치라는 기기가 가지는 무게감은 다소 줄어드는 게 사실이다.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메이트,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이브이 등 독점작들이 있긴 하나 그 수는 매우 적고, 출시 당시의 젤다의전설처럼 큰 존재감을 뿜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한 게이머들이 ‘빅 타이틀이 부족해!’라고 말한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 물론 이러한 이식작들로 인해 다른 플랫폼에서 즐기던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젤다의 전설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를 샀다”라는 게이머가 있었던 것과 같이, 이후 다른 타이틀로도 이러한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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