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승, 아프리카 1패로 1일차 ‘3승 1패’

[게임플] 제 2회 리프트라이벌즈가 어제(5일) 드디어 개막했다.

개막일 치러진 1일차 그룹스테이지에서 한국 팀(이하 LCK)인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는 중국(이하 LPL)의 에드워드게이밍(EDG)에 패했으며, KT 롤스터는 대만, 홍콩, 마카오(이하 LMS)의 팀 매드(MAD)와 LPL의 로그 워리어즈(RW)에게 모두 승리했다. SKT T1은 LMS의 마치e스포츠(M17)에게서 1승을 가져왔다. 이날 경기로 LCK는 3승 1패, 1위로 그룹스테이지 1일차를 마무리했다.

첫 경기인 LPL의 로얄네버기브업(RNG)과 LMS의 플래시울브즈(FW) 간의 경기에서는 FW가 승리했으며, 두 번째 경기에서는 LPL의 인빅터스게이밍(IG)이 LMS의 M17을 잡았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LCK의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가 LPL의 EDG와 맞붙었다. 최근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이하 롤챔스 서머)’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던 아프리카였기에, 승리를 예상했으나 EDG의 ‘스카웃’ 이예찬(이하 ‘스카우트’)이 조이로 맹활약해 아프리카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스카웃’이 ‘쿠로’ 이서행을 솔로 킬로 잡아내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했으나, 바텀 라인에서의 한타 승리로 다소 팽팽한 경기가 지속됐다. 하지만 15분경 ‘투신’ 박종익의 그랩으로 시작된 교전은 되려 합류가 늦었던 아프리카에게 독으로 작용했다.

이때 교전 이후 바텀 포탑이 밀리면서, 여러 오브젝트 이득과 시야 장악에서 밀리던 아프리카는 25분경 화염 드래곤을 두고 일어난 교전에서 세 명을 잃었고, 이어 내셔 남작까지 EDG에게 빼앗기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넘기며 경기에서 패배했다.

다섯 번째 경기에서는 SKT T1(이하 SKT)이 벤픽 단계에서부터 상대에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M17을 상대로 다소 쉬운 게임을 이어갔다. SKT는 스웨인과 갈리오를 먼저 선택하며 스웨인이 바텀 라인으로 보내는 듯 했으나, 마지막 선택 단계에서 돌연 자야를 선택, 상대가 바텀 라인에 세운 모데카이저의 플레이를 힘겹게 만들었다.  

한때는 ‘페이커’ 이상혁이 실수로 잡히면서 미드 포탑까지 내어줘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트할’ 박권혁의 탑 솔로킬과 이어진 드래곤 둥지 앞 한타에서의 대승으로 SKT는 분위기를 완전히 끌고 왔다.

이어진 25분경에는 ‘블랭크’ 강선구가 먼저 M17에게 이니시에이팅을 당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으나 되려 라칸의 진입, 카밀의 궁극기와 갈리오의 궁극기가 시너지를 내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다소 느리게 스노우볼을 굴리긴 했으나, 경기 종반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경기 승리도 가져왔다.

KT 롤스터(이하 KT)는 MAD를 상대로 빈틈 없는 운영을 보여줬다. ‘유칼’ 손우현의 탈리야에게 정글 몬스터를 몰아주는 전략이 여실히 먹혀 들어간 데다가, ‘스멥’ 송경호 또한 탑에서 문도박사로 굳건히 버티다보니 운영적 측면에서 KT가 밀릴 수가 없었다.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상대 레드 버프 지역을 모두 장악한 KT는 내셔 남작을 아무 방해 없이 취했고, 이후 단숨에 4코어 아이템을 갖춘 ‘유칼’ 손우현이 경기를 지배했다. 결국 MAD는 제대로 된 한타를 해보지도 못한 채 경기 32분경 KT에게 패배했다.

1일차 마지막 경기인 RW와의 경기에서도 KT의 운영은 빛났다. 이번에도 ‘유칼’ 손우현의 갈리오 플레이가 빛났으며, 특히 ‘스코어’ 고동빈이 세주아니로 상대 미드 라이너인 ‘도인비’ 김태상의 탈론을 잘 견제해준 것이 컸다.

결국 25분경 바텀 2차 포탑 앞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크게 승리한 뒤 상대 포탑을 철거했고 이어진 27분과 30분 연이어 교전에서 승리, 내셔 남작 버프까지 취하며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그룹스테이지 2일차인 오늘(6일)에는 킹존드래곤X(이하 킹존)가 2경기, SKT와 아프리카가 각각 1경기씩을 치를 예정이다. 킹존이 과연 지난 ‘2018 LoL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에서 고전했던 RNG와 FW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오늘 경기를 끝으로 단판제 그룹스테이지가 종료된다. 성적에 따라 1위는 바로 8일에 있을 결승전에 진출하며, 2위와 3위는 내일(7일) 있을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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