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약 7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다

[게임플]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2005년 이후 역대 최대의 관람객이 자리한 가운데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LA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E3는 신형 하드웨어에 대한 소식은 없었지만 다양한 대작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며 무척 실망스러웠던 작년 E3와는 달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번 E3는 내용 뿐만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총 69,2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이들이 다녀간 E3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200개 이상의 업체가 총 3,250개의 게임과 제품을 선보이며 참관객 숫자 뿐만 아니라 행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에도 성공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의 E3 관계자는 이러한 성적에 큰 의의를 뒀다. 온라인으로 컨퍼런스가 중계되고 1만 5천 개의 유료 티켓이 판매되는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남겼다. 일렉트로닉 아츠와 스퀘어 에닉스는 무성의한 발표를 진행해 현장 참관객과 온라인 참관객 모두에게 원성을 샀다. 닌텐도는 향후 닌텐도 스위치의 라인업을 공개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에서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스의 신작에만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이해할 수 없는 프리젠테이션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one의 부진으로 인해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비관론을 불식하는 내용을 대거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위쳐3: 와일드헌트로 확고한 팬층을 확보한 CDPR은 사이버펑크2077을 깜짝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이버펑크2077은 E3가 선정한 최고의 화제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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