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그리핀 승자전 진출, 콩두는 패자전 승리

패자전에서 가까스로 승리한 콩두 몬스터

[게임플] 섬머 시즌에 진출하는 팀은 누가 될까? ‘2018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스플릿’의 진출을 두고 지난 17일 진행된 롤챔스 승강전의 1일차가 종료됐다.

1, 2경기에서 승리해 승자전에 진출한 팀은 MVP와 그리핀, 2경기 패배 후 바로 진행된 패자전에서는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가 에버8위너스에게 승리했다. 이로써 에버8위너스는 다시금 ‘리그오브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챌린저스)’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스프링 시즌 2R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압승을 거둘 것이라 생각했던 MVP는 에버8위너스를 상대로 다소 힘든 모습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2:1로 힘든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MVP는 경기 초반 에버8위너스의 원거리 딜러 ‘하이브리드’ 이우진을 잡은 데 이어 첫 포탑까지 가져가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부터 시작된 에버8위너스의 반격에 MVP는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기며 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에서는 다시금 좋은 교전과 운영을 보여준 MVP가 동점을 만들었으며, 기세를 몰아 3세트에서도 ‘이것이 롤챔스 팀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좋은 경기를 펼치며 승자전에 올랐다.

2경기는 반대로 롤챔스 팀이었던 콩두가 챌린저스 팀인 그리핀에게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는 두 팀간의 ‘탐색전’이 지속적으로 펼쳐졌다. 경기 중반까지 어느 한쪽도 과감히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먼저 상대의 탐색이 끝난 그리핀이 지속적으로 콩두의 벽을 두드렸고, 이윽고 경기 43분 ‘리핸즈’ 손시우의 명품 이니시에이팅으로 그리핀이 1세트를 가져갔다.

'리핸즈' 손시우의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2세트는 그야말로 ‘퍼펙트 경기’를 보여준 그리핀이었다. 오브젝트인 드래곤을 빼앗긴 것 이외에는 아무런 손실도 없었으며, 킬 스코어와 포탑 스코어 모두 11:0을 만들며 그리핀이 승자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승강전 1일차에는 승강전 탈락을 확정 짓는 패자전도 연이어 진행됐다. 1, 2경기에서 패배한 콩두와 에버8위너스가 참여했으며, 다소 박빙일 것이라 예상됐던 경기는 ‘각성한’ 콩두가 2:1로 승리하며 마무리했다.

1, 2세트는 콩두 특유의 ‘자신감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1세트는 가까스로 콩두가 이기긴 했으나, 2세트에서 콩두는 경기 중반까지 글로벌 골드 9천 이상을 앞서다가 어이없이 역전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반 콩두는 다소 무모한 추격전을 감행했고, 그 빈틈을 포착한 에버8위너스가 단번에 경기를 낚아채 온 것이다.

에버8위너스에게 겨우 승리한 콩두 몬스터(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하지만 3세트는 정신을 차린 콩두가 에버8위너스의 원거리 딜러를 완전히 ‘묶어’ 버리며 세트를 가져왔다. 당초 챔피언 조합을 원거리 딜러 위주로 짰던 에버8위너스는 힘없이 패했고, 아쉽지만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다시금 챌린저스로 돌아가게 됐다.

패자전을 끝으로 승강전의 1일차가 끝났으며 승자전에 진출한 것은 MVP와 그리핀, 패자전에서 다시금 기회를 얻은 팀은 콩두가 됐다. 롤챔스 섬머에 진출할 수 있는 첫 티켓을 결정 짓는 승자전은 오는 19일 17시에 펼쳐지며, 승자전에 패한 팀과 콩두가 맞붙는 최종전은 22일 17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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