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고광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11월 14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유저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올 3월 '스팀(Steam)'을 통해 유료 테스트(Early Access, 얼리엑세스)상태로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된 후 지금까지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 11월 14일부터 서비스 시작

11월 14일부터 카카오게임즈 서비스를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다음게임 포털 내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게임 설치 및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다음게임 프리미엄 PC방을 통해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유저들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는 스팀에서 서비스되는 콘텐츠와 동일하게 서비스된다. 서버 역시 모든 플랫폼 이용 유저들이 한데 어우러져 플레이할 수 있도록 통합 서버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스팀 버전과 동일한 3만 2천 원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으면서 국내 프로모션 및 이벤트 등 혜택이 강화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행사와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게이밍 문화가 자리잡는데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카카오게임즈 간의 협업 과정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PC방 서비스를 주력으로 잠재 유저 끌어모은다

카카오게임즈는 PC방 사업을 주력으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전국 1만 2천 여 개의 다음게임 프리미엄 PC방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서비스는 게임을 플레이한 만큼 정해진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며, PC방 업주는 유저가 플레이한 만큼의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다만 아직 배틀그라운드를 접하지 못한 잠재 유저들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카카오게임즈 서비스 시작부터 2달 간 PC방 업주를 상대로 약 2개월 간의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모든 유저들은 스팀이나 유료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아도 가맹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무료 프로모션 기간이 지나면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는 만큼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또한 각종 오프라인 대회와 랜파티, 이벤트 등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서비스 안착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스팀에서 서비스되는 배틀그라운드는 18세 이용가,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서비스에 앞서 15세 이상 이용자가 즐기기에 적합한 연출로 조정된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좀 더 많은 유저들을 흡수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유료 베타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는 연내에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사업 총괄 이사는 "지금보다 많은 유저들이 배틀그라운드는 즐길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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