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완성도의 수작, 기존 레이싱과 다른 새로움을 만나다

랠리 크로스의 묘미를 완벽하게 담은 더트 랠리

-개요
랠리크로스는 약 35~60% 미만의 포장 도로를 달리는 경주로 주로 유럽을 중심으로 한 모터 스포츠 중 하나다. 이 게임은 이 랠리 크로스를 소재로 한 레이싱 게임으로 PC 버전이 선행 출시된 후 더 많은 콘텐츠 및 코스, 차량이 추가된 완전판 형태로 PS4에 이식됐다.

더트 랠리는 국제 랠리 크로스 대회 및 월드 챔피언십, 그리고 그 밖에 다양한 유럽 내 랠리 크로스 대회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전 세계 몇 안 되는 랠리 크로스 전용 레이싱 게임이다. 기존 속도 경쟁 위주의 레이싱과 달리 섬세한 조작과 빠른 판단을 요구하는 점이 특징.

특히 차량의 종류에 따라 조작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는 점과 자동과 수동의 차이점이 매우 큰 점, 그리고 살짝 조작이 실수했을 때 패널티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일반 레이싱 게임에 익숙한 사람도 쉽게 즐기기 어렵다. 그러나 재미에 빠져들면 최고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뛰어난 그래픽과 충실한 게임성은 마니아들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장점
이 게임은 실제 랠리 크로스 느낌을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한 게임이다. 섬세하면서도 유저의 작은 조작까지 반영되는 움직임은 기존 레이싱보다 난이도를 높이는 결과를 줬지만 1분, 1초 등의 싸움을 하는 레이싱 본연의 재미를 조작 마스터로 최대한 다가가게 해준다.

그리고 뛰어난 그래픽과 섬세한 옵션, 그리고 다양한 튜닝 기능 등은 차량에 관심이 많거나 세계적 레이싱 대회를 즐겨 보는 유저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콘텐츠다. 자신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실제 주행에 효과로 나타날 때의 쾌감은 타 게임과는 다른 맛을 선사한다.

그래픽 부분은 말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PS4의 성능을 최대한 살린 차량의 디테일한 모습과 흙먼지, 비, 눈 등 랠리 크로스 상황에서 나오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반영, 도장의 손상이나 차량 본체 파손, 지형 및 사물의 손상 등도 볼 수 있게 해준다.

다양한 코스와 시간대 제공은 게임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 시켜준다.

그렇다고 레이싱 코스가 부족한 것도 아니다. 실제 지형을 보는 것처럼 섬세하게 제작된 비포장 도로들의 모습은 차량 시점을 비롯해 리플레이 등 다양한 각도에서 봐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나온 레이싱 게임 중 단연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랠리크로스에 최적화된 다양한 등급의 차량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국산 차량도 i3 부터 미니 쿠페 시리즈, 포드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유명 차량들이 유저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성능과 조작 느낌도 천차만별이라 선택해 즐기는 맛도 좋다.

지형과 차량에 따라 재미와 난이도가 많이 달라진다.

-단점
우선 너무 높은 난이도를 들 수 있다. 게임 내 코스 주행이나 다양한 코너 통과 방법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별로 없다. 그래서 처음부터 유저는 난감한 코스에 말려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물론 사이사이 등장하는 설명도 있긴 하지만 이는 언어의 장벽에 막혀 있다.

게임 내 너무 전문적인 요소들이 많다 보니 실제 랠리크로스나 차량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다면 이 게임의 참 재미를 느끼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실제로 시간 단축을 위해 코너가 많은 곳에서 핸들과 스티어링, 그리고 타이어에 변화를 줘야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어떤 점이 유리한지, 아니면 이런 시도는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등의 설명이 없기 때문에 유저들은 처음부터 실수를 통해 경험을 쌓는 과정을 억지로 해야 한다. 물론 잘 쓰기 시작하면 재미가 아주 극대화 되지만 그만큼까지는 꽤나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만든다.

점프도 잘못하면 차량 고장으로 이어진다.

-총평 (10점 만점에 8점)
몇몇의 단점과 언어의 압박으로 인해 점수가 하락하긴 했지만 더트 랠리 게임은 최근 나온 레이싱 게임 중에서 가장 멋진 경험을 주는 게임이 아닌가 싶다. 뛰어난 그래픽과 섬세한 조작, 그리고 랠리크로스 자체를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다양한 재미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래픽은 단연 좋다. 그냥 리플레이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아름다운 배경과 웨더링부터 차량 손상 등이 자세하게 반영되는 완벽한 구성은 실제 차량을 모는 듯한 재미는 물론 레이싱 게임에서 유저들이 기대하는 요소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게임은 시작부터 절대 1등을 할 수 없는 살벌한 난이도와 자비 없는 인공지능들의 향연으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그리고 몇 판 플레이한다고 실력이 확 늘어나는 일도 없다. 자동으로 기어를 변속하다 수동으로 할 때 오는 난이도의 짜증도 그야말로 굉장하다.

뛰어난 그래픽과 사실감을 원하는 유저라면 더트 랠리는 명작이다.

그러나 더트 랠리는 재미있다. 순위보다 코스에서 실수 하지 않고 몇 번만 완주하면 조금씩 요령이 생긴다. 그 후에서부터는 다양한 차량과 코스를 즐기며 자신의 실력을 조금씩 키워보자. 그렇다면 기존 레이싱 게임과는 다른 스릴과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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