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나'와 '리시타' 서로 다른 전투 스타일과 액션 재미
보스전 공략, ARPG 정체성 선보여... 소울라이크와는 달라

넥슨의 신작 A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가 프리 알파 테스트를 시작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액션을 가져온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데 과연 유저들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빈딕투스'의 모습은 어떨까?

기자도 이번 테스트에서 '빈딕투스'를 처음 만나 게임 플레이를 진행했다. 미리 알려진 대로 게임 전반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공유하는 것이 드러난다.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1의 근본이라고 볼 수 있는 ‘리시타’와 ‘피오나’가 선택 가능한 캐릭터로 기다린다. 캐릭터의 일부 의상과 제스처를 엿볼 수도 있다. 

게임 시작 시 북쪽 폐허에서부터 출발한다. 게임 전반 그래픽 표현이 뛰어나다. 기본적인 텍스처, 식생과 그림자 표현도 좋은 편이다. 캐릭터, 몬스터 모두 훌륭한 그래픽 표현을 보여준다. 공격 효과나 피 표현 같은 경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으나 프리 알파 테스트란 것을 감안하면 훌륭한 수준이다.

평야에서 동굴과 골짜기를 오간다. 짧은 시간 동안 동선 이동을 통해 플레이어가 지루하지 않도록 시선을 분산시킨다. 탐험을 하고 있다는 경험을 제공한다. 탐험과 위기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중요 순간에 보스가 등장하는 이제는 많은 유저가 ARPG에서 익숙하게 느끼는 패턴이 선형적으로 반복된다.

일반 공격과 강한 공격, 스킬과 고유 스킬까지 합쳐진 연계 액션을 사용할 수 있다. ‘피오나’는 가드와 헤비 가드를 사용할 수 있고 ‘리시타’는 2회 연속 회피와 퓨리를 이용한 추가 공격이 가능하다. 두 캐릭터의 전투 스타일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피오나는 가드를 사용하면서 보스 전투 패턴을 알아가며 카운터와 스킬을 먹이는 조금 더 묵직한 전투 패턴이 주를 이룬다. 한편 리시타는 스킬과 공격 사이 연계기와 연속 회피를 이용해 거리를 좁히거나 공격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등의 방식으로 공략이 가능했다.

두 캐릭터의 특징을 활용한 보스전은 그 감각이 충분히 살아 있다. 캐릭터의 콤보와 스킬을 연계하는 짜릿함을 먼저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보스전은 꽤 도전적인 난이도로 준비되어 있다. 거리를 좁히고 빠지는 것을 활용한다든지, 전투 패턴을 숙지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이를 공략하는 재미를 느꼈다. 

기존 소울라이크 유저에게는 조금 더 가벼운 감각일 수 있다. 그 안에서도 전투 스타일이 천차만별이기에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엘든 링’과 ‘다크 소울’ 시리즈와는 액션의 결이 다르고 그에 비하면 묵직하기보다 가볍게 느껴진다고 표현할 수도 있다. 개발진이 밝혔듯 소울라이크와는 방향성이 다르다.

‘마비노기 영웅전’ 유저들로부터 “액션과 효과가 조금 밋밋한 것 아니냐?”는 피드백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개선 가능한 경계에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현재에서 발전되어야 하는 것은 맞다.

'빈딕투스'의 이번 프리 알파 테스트는 게임이 강조하고자 하는 액션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데뷔 무대도 훨씬 전인 가능성을 점치는 자리인데 그 능력이 발군이다. 이번 테스트에서 보여준 액션이 토대가 된다면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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