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튬 크기 비정상적으로 키워 캐릭터 가리는 버그 악용 플레이 늘어
하라다 총괄 디렉터 "사용자 제작 스킨 아닌 명백한 부정 행위"

‘철권8’의 코스튬 버그를 악용한 플레이가 늘어나자, 하라다 총괄 디렉터가 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X(前 트위터)에선 철권8의 버그를 악용한 플레이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되는 버그는 캐릭터의 코스튬이 비정상적으로 노출되는 버그로,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이용해 캐릭터가 착용하고 있는 모자나 액세서리의 크기를 확대해 캐릭터를 완전히 가린 채 유저 간 대전에 나서고 있다.

우스꽝스러운 상황이지만 그 피해는 심각하다. 대전 격투 게임에선 상대 캐릭터의 동작이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코스튬으로 완전히 가려버리면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여기에 상대의 체력 바 등 게임의 UI까지 가릴 수 있어 사실상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해진다.

문제는 이러한 버그 제보가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버그를 악용하는 유저들을 만난 리플레이 영상을 ‘#T8_report’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중에는 ‘모자 쓴 남자(The Hat Man)’이라는 이름과 함께 해당 버그를 의도적으로 악용하는 모습도 포함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철권8의 하라다 카즈히로 총괄 디렉터가 해결에 나섰다. 그는 한 제보 영상을 인용하며 “이는 명백한 부정행위이므로 제재하겠다(These are just cheats and we will ban them)”고 밝혔다. 그는 “#T8_report 해시태그를 사용할 때는 원활한 조치를 위해 (버그를 악용한) 플레이어의 이름과 지역 정보를 기재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용자 제작 스킨을 사용하는 모든 유저들을 제재해달라는 유저의 요청에 그는 “이는 사용자 제작 스킨이 아니라 부정행위이며, 증거를 수집하고 법적 대응을 통해 이를 금지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문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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