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이용자들, 헤일로 'ODST' 경력 어필하며 청원 동참 호소
'MLB 더 쇼' 제외한 독점 타이틀 출시 사례 없어... 출시 가능성은 낮아

엑스박스 이용자들이 ‘헬다이버즈 2’를 엑스박스로 출시해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해당 청원에는 무려 5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참여했다.

지난 8일 출시된 ‘헬다이버즈 2’가 사상 초유의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헬다이버즈 2는 전작 특유의 블랙 유머와 오인 사격 시스템을 3인칭 백뷰 시점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서버 문제로 인한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스팀 내 동시접속자 수 81,000명을 기록해 플레이스테이션 유통 게임 중 가장 많이 플레이 된 게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45만 명을 넘기며 스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헬다이버즈 2의 유통을 플레이스테이션이 맡으면서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5와 PC에 한정 출시됐고, 이로 인해 엑스박스 이용자들은 이러한 흥행에 동참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필 스펜서 엑스박스 초대 CEO의 발언이 기름을 부었다. 최근 자사의 독점 타이틀을 타 플랫폼으로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엑스박스로 게임을 출시하지 않는 것이 업계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헬다이버즈 2의 엑스박스 미출시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한 이용자는 해외의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 헬다이버즈 2의 엑스박스 출시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게임 속 헬다이버즈와 유사한 헤일로의 ‘ODST’로 활약한 전적을 어필한 그는 “외계 세력들과 맞서싸울 준비가 된 베테랑 ODST 전사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호소했고, 이에 감응한 이용자들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청원에 동참해 5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청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근 플레이스테이션의 유통작 중 ‘MLB 더 쇼’를 제외하면 타 플랫폼으로 출시된 사례가 없음을 고려하면, 헬다이버즈 2가 엑스박스로 출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다이버즈 2 출시를 향한 이용자들의 기대는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