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나온 질문에 입장 밝혀
포켓몬 컴퍼니 대응과 유사… 포켓몬 IP 침해 사례에 강경 대응 중

최근 불거진 ‘팰월드’와 ‘포켓몬스터’의 유사성 논란에 대해 닌텐도의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올해 1월 19일 얼리 엑세스 출시 이후 대대적인 흥행을 기록 중인 ’팰월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 팰월드에 등장하는 ’팰’이 닌텐도의 유명 프랜차이즈 ‘포켓몬스터‘의 ’포켓몬‘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가 3분기 실적 공개 직후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은 팰월드의 표절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후루카와 사장은 이에 대해 “닌텐도의 지적재산권(IP)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응답했다.

지난 달 25일, 포켓몬스터 IP를 관리 및 운영하고 있는 포켓몬 컴퍼니 역시 이와 유사한 입장을 표했다. 포켓몬 컴퍼니는 “올해 1월 출시된 타 회사의 게임(팰월드)에 대한 많은 문의를 받았다“며, ”당사는 해당 게임이 포켓몬스터의 IP 및 자산을 활용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고, IP 침해 소지가 있는지 조사하여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닌텐도는 최근 공개된 팰월드의 포켓몬 모드(MOD)에 게시 중단을 요청하는 등 IP 침해 사례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때문에 세계 최대 유저 모드 커뮤니티인 넥서스모드(Nexusmods)는 닌텐도와의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포켓몬 관련 모드를 금지하는 조항을 마련했다.

앞서 팰월드의 개발사 포켓페어의 미조베 타쿠로 대표는 관련 인터뷰에서 팰월드가 법률 검토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는 게임을 매우 진지하게 만들고 있으며 다른 회사의 지적 재산을 침해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이 미조베 대표의 입장이다.

현재 닌텐도는 팰월드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이번 논란이 어떻게 끝을 맺을 것인지에 포켓몬스터와 팰월드 양쪽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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