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리턴' 4위로 반등, 아직도 스토리 호평 퍼져나가는 '산나비'
글로벌 '카스2' 1위 복귀... '철권8', '용과같이8' 성적 관심사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1월 9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겨울 할인의 폭풍이 완전히 끝난 가운데, 한국 지역 3강 구도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정착됐다. 론도 맵 업데이트 이후 재차 날아오른 '배틀그라운드'가 1위를 지켰고, '발더스 게이트3'와 최근 대세 게임이 된 '리썰 컴퍼니'가 2-3위를 유지했다.

한동안 순위가 내려가 있던 '이터널 리턴'이 다시 4위로 뛰어오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새해 맞이 패키지 출시와 복주머니 판매 등 새로운 구매처를 제공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 구매할 만한 상품이 많지 않은 만큼 기간 상품 공개마다 호응이 높다. 또한 아직 식지 않은 이터널 리턴 유저들의 플레이 열기도 확인할 수 있다.

1월 1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1월 1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산나비'는 20% 할인 바람을 타고 다시 급등했다. 한국에서 일곱 계단 뛰어오른 6위다. 특히 '스컬'을 이미 구매한 유저라면 네오위즈 액션 번들을 통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특별 할인은 19일 종료된다.

어느덧 1만 6천개 리뷰가 쌓였지만 97%의 압도적 긍정 비율은 여전하다. 아직도 소문이 퍼지고 있고, 플레이 후 호평을 남기는 대형 방송도 계속 늘어나 화제가 식지 않는다. 잠시 유행을 넘어 웰메이드 스토리 플랫포머의 스테디셀러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1월 26일 출시되는 '철권8'을 향한 관심도 조금씩 커진다. 예약 구매가 열린 현재 한국 11위까지 올랐고, 꾸준한 판매 증가 추세다. 다만 서구권 지역은 인기 순위가 낮아 시장별 온도차도 실감할 수 있다.

베타 서비스 과정에서 회자된 특징은 낮은 진입장벽이다. 격투게임 초보 유저의 숙제였던 기술 커맨드를 간략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가 생기고, 이를 실전에서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트리트 파이터6' 역시 이런 커맨드 간소화를 정립해 대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은 '카운터 스트라이크2'가 모처럼 인기 게임 1위를 탈환했다. 싱글 게임들인 '발더스 게이트3'와 '리썰 컴퍼니'의 수익이 자연 감소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읽힌다. '카스2'는 여전히 일일 최대 동시접속자 1백만 명을 넘길 만큼 스팀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최근 순위 아래에 머물던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가 무려 41계단을 뛰어오른 점도 눈에 띈다. 지난 4일 업데이트와 시즌패스 갱신이 이유다. 중국, 대만, 태국 등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지역 지지 비율이 압도적이다. 

다음 주 주목할 주인공은 '에이펙스 레전드'다.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업데이트했고, 판매량과 접속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가 확인됐다. 예약 구매를 시작한 '용과 같이8'의 출시 전 성적표도 관심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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