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계에 불거지는 스튜디오 뿌리의 애니메이션 작업물 속 혐오 상징 손동작에 대해 현 대한민국의 주요 3개 정당 정치인이 입을 모아 혐오 표현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오늘 8일 국내 게임 인플루언서 김성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 “’넥슨사태 남혐손, 성역없이 털어보자’ 이준석-좌성회-류호정 3당 각개전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국민의 힘 前대표 이준석, 민주당 국회의원 김성회, 정의당 국회의원 류호정이 등장해 각각 호스트 김성회와 함께 현 사태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자기 생각을 개진했다.

먼저 호스트 김성회는 세 사람에게 메갈리아 상징인 손 모양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출연자 셋 모두 남성 혐오 표현이라는데 동의했다.

김 의원은 “메갈리아 사이트를 중심으로 남성의 작음을 혐오의 의미를 담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답했고 이 전 대표는 “메갈리아에서 사이트 로고까지 썼고 긍정적인 해석은 의미 없는 저항이다”며 입장을 밝혔다.

류 의원은 “손 모양이란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데 지금 유저들이 불편하다 지적하는 것은 비하의 의미, 조롱하는 그 의미가 맞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모든 집게 손을 무조건 성희롱(의 의미)로만 보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조차 비약이고 조롱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작업자의 성별, 페미니즘 지지 여부에 따라 견해가 달라지냐는 질문에는 김 의원은 “의도였는지 개인적 사상인지 구별할 문제이지 작업자의 성별 나이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창작물에 영향이 없다면 개인의 사상으로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것은 사상 검증이 맞다”며 “확실한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 최대치의 대처들이 이뤄지는 것에는 조심스러워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스튜디오 뿌리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변명은 남자가 했다고 말하는 것일 것”이라며 사건에 대해 꼬집고 “과거 일베 마크의 지상파 문제는 사용자의 검수 문제 비중이 더 클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은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므로 그런 생각을 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현 사건의 문제는 정책과 제도의 부족, 갈등을 부추기는 사회와 미흡한 갈등 해결 방식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같이 하며 정책적으로 또는 정치인이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