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전 세계 게이머들이 기다려온 크래프톤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가 다가왔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12월 2일 PC와 콘솔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주인공 제이콥 리가 위성 칼리스토 속 블랙 아이언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룬 호러 액션 생존게임이다. 끔찍한 괴물 속에서 출구를 찾아 헤매며, 칼리스토 속에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 유저의 역할이다. 

글로벌 SF 호러 계열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단비와 같다. '데드 스페이스'의 아버지 글렌 스코필드를 필두로, 그와 함께 이 장르를 개발해온 인력들이 다시 모여 만들어낸 콘솔 신작이다. 차세대 콘솔로 진화된 호러 생존 액션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주류 장르는 아니었다. 세계적으로 AAA급 호러 액션 시리즈는 손에 꼽힌다. 플레이가 가능한 계층이 비교적 적다는 단점도 있다. 이런 원인으로, 칼리스토 프로토콜 최초 발표 당시 국내에서 반향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외 PC-콘솔 게임 수요가 늘어나고, 좋은 게임을 향한 입소문도 빨라지면서 비주류 장르들의 가능성이 함께 오르는 추세다. 크래프톤에 이어 국내 게임사들의 탈 모바일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크래프톤이 강력한 신규 IP를 손에 쥐게 되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배틀그라운드' 이후 이렇다 할 흥행 시리즈가 없었지만, 배틀그라운드 IP는 세계적으로 상상 이상의 롱런을 거듭하면서 영역을 유지해왔다. 특히 모바일에서 수익은 PC 전성기를 넘어서면서 든든한 뒷받침으로 자리잡고 있다.  

콘솔은 배틀그라운드에서 부수적인 영역이었지만,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다르다. 호러 액션의 주요 소비 시장인 서구권은 차세대 콘솔인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가 주력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전망이기 때문.

지난 시연을 통해 차세대 콘솔에서의 플레이 경험을 크게 알린 것도 주효했다. 게임패드를 통한 진동 전달, 반응형 조작의 긴장감 등 콘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포적 장치가 존재한다. 시연 및 매체를 통해 이런 평가가 퍼지면서 콘솔을 향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콘솔 시장에서 우위를 가질 경우 크래프톤의 다른 신작들에도 힘이 실린다. 국내외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하는 작품 중 상당수가 콘솔을 겸한다. 하드코어 루트 슈터 '프로젝트 블랙 버짓',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가 개발하는 오픈월드 FPS 신작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글로벌 콘솔 플랫폼을 휘어잡는 것이 목표다. 

한국 게임계를 넘어 세계적인 게임을 바라본다. 크래프톤은 이 원정에서 모든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제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신규 IP의 시작점을 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