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심의 거부될 만큼 잔인한 표현... 다채로운 잔혹성으로 긴장감 높여

[게임플] 12월 2일 출시를 앞둔 크래프톤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사망 신이 흥미 요소로 떠올랐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 산하 개발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가 개발한 호러 생존 액션이다. '데드 스페이스'를 개발한 글렌 스코필드를 중심으로 재결성된 개발진이 SF 배경 호러를 다시 선보이면서 세계적인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또한 각종 인터뷰와 시연 플레이 후기를 통해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진화 버전이라는 말이 나오며 정신적 계승작이라는 별칭이 힘을 얻었다. 공포감을 극대화한 배경 연출, 끔찍한 괴물과의 액션, 그리고 다양한 죽음의 형태가 핵심 가치로 이어진다.

글렌 스코필드의 작품은 게임 오버를 당할 때마다 상황에 걸맞는 사망 신이 존재한다. "그의 주인공은 절대 편하게 죽을 수 없다"는 말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진 것도 그런 계기에서 나온다. 기상천외하거나 끔찍한 모든 방식의 죽음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게임이다.

이런 잔인함과 폭력성으로 인해 일본에서는 심의기구 CERO에게서 등급분류가 거부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들이 심의 기준을 넘어섰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체 훼손 표현에 엄격한 일본 심의 특성을 감안할 때 주인공 사망 신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데드 스페이스 역시 일본에서는 심의거부가 나온 바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데스 신은 과거 데드 스페이스 팬들이 많은 서구권에서 특히 큰 관심과 호기심이 나온다. 최근 이러한 잔혹 호러 액션을 보기 어려워진 만큼, 얼마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연출이 나올 것인지가 기대 지점이다.  

더욱 많은 죽음을 향한 요청은 시즌 패스 보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패스 추가 구매 시 추후 얻게 될 DLC 내용 가운데에는 주인공 제이콥의 사망 애니메이션 13종, 적 사망 애니메이션 12종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본편 출시 후 내년부터 순차적 추가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이미 만들어둔 사망 신을 쪼개 파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왔지만, 글렌 스코필드 대표는 SNS를 통해 "아직 시즌 패스 콘텐츠 개발도 시작하지 않았다"고 못을 박았다. 내년부터 새로운 콘텐츠를 작업하게 될 것이며, 팬들이 더 많은 죽음을 요청했기 때문에 이를 우선순위에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렌 스코필드는 크래프톤과의 내부 인터뷰에서 "빅 마우스가 제이콥의 머리를 뜯어 먹는 장면이 있는데, 머리를 절반만 뜯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혀가 남아 있는 모습을 발편할 수 있다"며 그런 디테일을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밖에 기생충이 몸 속으로 들어갔다가 입으로 나오면서 안면이 폭발하는 장면 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사망 신을 최대한 잔인하게 설계하는 이유는 죽음을 맛봤을 때 나오는 공포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끔찍한 죽음을 피하기 위해 주인공에 더욱 몰입하게 되며, 죽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긴장감이 배가된다. 극한의 잔혹함을 표방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생존기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확인할 날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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