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A를 3인칭 시점으로 풀어낸 복합적인 전투가 특징
2차 테스트 이후 대대적인 변화 예고... 파이널 테스트 버전에 도입될 예정

[게임플] 넷마블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PC 게임 신작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이하 오버프라임)’이 지스타 현장에서 시연된다. 

넷마블은 지난 17일 지스타 2022 넷마블관에서 선보일 출품작을 공개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하이프스쿼드’, 오버프라임 총 4종의 모바일, PC 게임이 현장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이중 오버프라임은 하이프스쿼드와 마찬가지로 2차례 비공개테스트를 거치며 유저들의 눈도장을 받아왔다. 특히 게임의 독특한 배경이 화제가 됐다. 

오버프라임은 2018년 서비스를 종료한 에픽게임즈의 ‘파라곤’을 계승한 게임이다. 개발팀 소울이브는 에픽게임즈가 무료로 공개한 파라곤 에셋을 개발에 사용했고, 퍼블리셔 넷마블 또한 에픽게임즈로부터 파라곤 상표권에 대한 양도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국내 개발진의 손으로 새롭게 재단장한 오버프라임은 3인칭 슈팅과 MOBA 요소가 혼합된 PC 게임으로 등장했다. 게임의 방식은 일반적인 MOBA와 비슷하다. 5명의 유저는 한 팀을 이뤄 1인, 중앙, 2인 공격로와 정글에 인원을 배치해 상대 포탑과 억제기, 코어를 공략해야 한다.  

전장의 세부적인 요소 역시 국내 유저에게 익숙한 것들이다. 공격로 티언이나 정글 몬스터, 다른 유저를 처치했을 때 받는 골드로 상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프라임 정령, 프라임 수호자 등 팀에 유용한 버프를 제공하거나, 공격로 공략을 직접적으로 돕는 대형 오브젝트도 있어 주기적으로 팀 싸움을 유도한다. 

구성만 보면 기존 MOBA 게임과 유사한 점이 많지만 오버프라임의 강점은 시점에서 드러난다. MOBA 게임에 적용된 3인칭 시점은 여러 변수를 만든다. 근거리와 원거리 영웅 모두 기본공격부터 스킬 사용까지 논타게팅으로 시전한다. 때문에 가장 연약한 NPC인 티언을 잡는 것조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전장을 활용한 전투도 차별화 포인트다. 풀숲을 활용한 은신뿐만 아니라 지대의 고저차도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지리적 이점이다. 특히 프라임 정령과 프라임 수호자처럼 가치가 높은 오브젝트는 지형을 전략적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지난 테스트에서 오버프라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복합적인 전투 등을 선보였다. 무료 에셋을 사용했음에도 캐릭터의 복장과 소재의 질감, 자연스러운 배경 등은 최신 게임에 비견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또한 전투의 흐름은 파라곤과 달리 초반부터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흘러갔다. 코어와 공격로의 거리가 짧고 영웅마다 스프린트 기능을 지원해서 경기의 템포는 원작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졌었다.  

올해 초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던 파라곤은 다가오는 11월 10일, 마지막 테스트로 완성도를 점검할 계획이다. 개발팀 소울이브는 2차 테스트 이후 개발자 노트로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언급한 바 있는데, 해당 사항들을 이번 테스트를 통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창세의 요람에 이어 신규 전장 ‘빛의 아그니스’가 추가된다. 여기에 원작에서 등장했던 영웅들과 오버프라임의 오리지널 영웅이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니맵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인성이 개선되고 튜토리얼과 훈련장 역시 신규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바뀐다. 

넷마블은 오버프라임 지스타 시연을 기념해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저들은 17일부터 20일까지 시연존 입장 시 받는 프라임 여권의 미션을 달성하거나,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3종의 무대 이벤트에 합류하면 현장에서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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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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