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영웅 1개월, 오리지널 영웅 3개월에 한 명씩 추가

[게임플]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 중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이하 파라곤)’이 넷마블 지스타 시연부스에서 유저들을 맞이한다. 

얼리 액세스를 앞둔 파라곤은 그간 테스트에서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콘텐츠 개선을 진행 중이다. 기존 영웅과 함께 3개월에 한 번씩 파라곤만의 오리지널 영웅을 추가하고 플레이 템포 개선과 오브젝트 밸런스 조정을 병행하고 있다. 

그동안 공개된 자리에서 파라곤 개발진의 의견을 듣는 자리는 드물었다. 에픽게임즈와의 협업과 개발 과정 등 게임을 둘러싼 궁금증이 쌓여있는 상황.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파라곤의 방향성과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 넷마블에프앤씨 최용훈 개발PD와 인터뷰를 나눠봤다. 

Q. 원작부터 현재 버전으로 거듭나기까지, 개발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했는지 궁금하다.

최용훈: 게임의 재미는 이미 원작에서 검증을 완료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에 맞춰 속도감과 긴장감, 전략적 요소를 개선해서 완성도를 높였다. 

Q. MOBA 특성상 실력차로 인한 진입장벽이 우려된다.

최용훈: MOBA의 룰과 협동 플레이, TPS 특유의 시점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진입장벽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초보자를 위한 동영상을 제작하고 튜토리얼 콘텐츠를 강화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와 스팀, 에픽게임즈 플랫폼 안내 페이지로 반드시 숙지해야할 내용과 공략법 등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유저들이 장르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 

Q. 개발 과정에서 에픽게임즈와 협업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최용훈: 팀에 에픽게임즈 출신 개발자들이 다수 배치되어 있다. 언리얼 엔진을 이용하는 만큼 에픽게임즈와 직간접적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파라곤 상표권 양도와 에픽게임즈 스토어 입점이 대표적이다. 

Q. 파이널 테스트 버전의 주요 변경점은?

최용훈: 우선 타이틀이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으로 바뀌었다. 신규 맵 ‘빛의 이그니스’와 영웅 9종, 몬스터 추가, 밸런스 조정 등도 함께 진행됐다. 대대적인 변화를 적용한 만큼 베타 테스트에 참가했던 유저들도 완전히 다른 게임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Q. 신규 영웅을 제작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최용훈: 부족한 포지션을 우선순위로 놓고 개발 중이다. 또한 전반적인 세계관과 영웅의 개성, 스킬의 조화를 고려한다. 

Q. 경기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겠다고 했었는데, 여전히 국내 유저의 페이스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최용훈: 여러 의견이 있다. 국내 유저들은 느리다고 말하지만 글로벌에선 다소 빠르다는 의견이 보인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로 템포는 비교적 빨라졌고 앞으로도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 

Q. 튜토리얼과 아이템 빌드 UI를 이해하기 어렵다. 출시 전까지 개선 계획이 궁금하다.

최용훈: 튜토리얼은 지금도 보강 중이다.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 유용한 기능, 전장 소개까지 개발됐다. 중립 몬스터, 프라임 정령, 프라임 수호자 관련 튜토리얼도 개발 중이다. 아이템은 스마트 구매 시스템을 도입해서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귀환과 함께 자동으로 얻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Q. 과금모델은 어떻게 구성했나?

최용훈: P2W이 아닌, 다양한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이다. 스킨과 엠블렘, 이모티콘 등의 보조 아이템과 배틀패스 위주로 디자인 중이다. 밸런스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델은 절대 도입하지 않겠다. 

Q. 신규 맵과 모드는 주기적으로 추가되는지?

최용훈: 5명보다 적은 소규모 파티가 즐길 수 있는 맵을 준비 중이다. 

Q. 오리지널 캐릭터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최용훈: 오리지널 캐릭터의 대표적인 사례는 제나다. 제나는 이지적이면서 발랄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로 스타일리쉬한 테크웨어 소재의 의상을 입고 있다. 스포티한 매력과 미래 아이돌 느낌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외에도 여러 오리지널 영웅을 준비 중이다. 

Q. 총 쏘는 훌륭한 벨리카는 왜 마법 영웅인가?

최용훈: 벨리카는 기계공학으로 마법적 능력을 사용하는 캐스터이기 때문이다. 

Q. 광처럼 역할이 도중에 변한 영웅들이 또 있나?

최용훈: 원작의 영웅을 추가할 때는 필요에 따라 리워크를 진행해서 도입할 계획이다. 앞으로 추가되는 영웅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하겠다.

Q. 지난 테스트보다 신규 영웅이 대거 추가됐다. 앞으로 몇 명의 영웅이 등장할 예정인가?

최용훈: 지스타 시연 빌드에 등장하는 영웅은 27명이다. 앞으로 1개월에 1명씩 기존 파라곤 영웅을 추가하고 3개월에 1명씩 오리지널 영웅을 추가하겠다. 

Q. 파이널 테스트 이후 서비스 계획은?

최용훈: 테스트 이후 유저들의 피드백을 듣고 추가적인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얼리 액세스 출시와 함께 콘솔 버전 개발에도 착수하겠다. 

Q. 구상 중인 e스포츠 사업 계획이 있는지?

최용훈: 스트리머 대회로 e스포츠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게임과 동반해서 성장하는 e스포츠가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다. 얼리 액세스 이후, 꾸준한 대회 개최를 통해 e스포츠에 대한 고유 영역 확립과 진정성을 알리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 

Q. 얼리 액세스의 대략적인 로드맵을 알려 달라.

최용훈: 얼리 액세스는 연내 진행한다. 얼리 액세스로 추가 검증이 필요한 오브젝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Q. 개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최용훈: 제한된 시간에 많은 유저들이 만족할 게임성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다. 

Q. 베타 테스트를 체험한 유저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최용훈: 이전보다 최적화가 잘 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또한 세분화된 튜토리얼과 UI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유저들에게 파라곤을 높은 퀄리티로 부활시켰다는 반응도 수집했다. 

Q. 이번 넷마블의 지스타 시연작 가운데 가장 먼저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최용훈: 만감이 교차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개발에 최선을 다한 만큼, 유저들이 마음껏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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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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