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아그니스 및 신규 영웅 담은 지스타 시연 버전

[게임플]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이하 오버프라임)’은 넷마블 지스타 2022 라인업 가운데 유일한 온라인 PC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 중심의 국내 게임시장처럼 지스타 2022 신작 라인업 역시 모바일 게임 위주로 구성됐는데, 이중 오버프라임은 몇 안 되는 온라인 게임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스타 시연은 현재 스팀에 공개된 파이널 테스트 버전으로 진행된다. 해당 버전은 8종의 신규 영웅과 다양한 스킨, 신규 전장 ‘빛의 아그니스’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19일 오후 1시 넷마블 지스타 부스에서 열릴 ‘자낳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결승전 역시 이 버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버프라임은 2차례 비공개테스트로 유저들에게 알음알음 모습을 드러내왔다. 서비스 종료 이후 모든 에셋을 무료로 공개한 파라곤의 공식 계승작이라는 점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MOBA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래픽은 이미 완성작이었던 에셋에 추가 작업을 거친 만큼, 시각적으로 만족감을 전달한다. 단순히 외형과 스킬 효과가 화려한 것을 떠나 복장의 질감이나 개성 표현, 전장에 배치된 풀, 바위 등의 환경 표현이 눈에 띈다. 

시연 버전에선 총 26종의 영웅과 신규 전장 빛의 아그니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영웅은 트윈블라스트, 카운테스처럼 원작에서 등장한 캐릭터와 함께 국내 개발진이 새롭게 제작한 캐릭터들이 포함되어 있다. 유저는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기 앞서 1인, 중앙, 서포터, 2인, 정글 중 원하는 공격로를 선택하고 영웅을 선택해야 한다. 

전반적인 플레이는 국내 유저에게 익숙한 MOBA 룰을 따라간다. 공격로 혹은 정글에서 티언, 몬스터 처치하고 골드를 수급해서 고급 아이템을 구매, 적 코어를 무너뜨릴 때까지 싸워야 한다. 여기에 아군에게 유용한 버프를 지원하거나, 공격로에 직접 투입되어 공세를 돕는 정글 몬스터도 존재한다. MOBA에 익숙한 유저라면 지스타에서 오버프라임을 처음 잡았다 하더라도 금세 활약할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 해서 마냥 쉬운 게임인 것만은 아니다. 기존 MOBA와 오버프라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점이다. TPS 시점은 넓은 전장에서 다양한 변수로 이어진다. 기본 공격조차 논타게팅이기에 조작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전장의 환경을 활용한 전투도 차별화 포인트다. 시야를 차단하는 풀숲과 함께 지대의 고저차도 지리적 이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정글 지역은 이러한 환경 요소를 전투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형이 독특하게 설계되어 있다. 

전투 흐름은 초반부터 좀처럼 예상할 수 없는 구도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공격로와 본진 사이에 거리가 짧고 비전투 시 스프린트 기능도 지원해, 과감한 딜교환과 빠른 합류가 가능하다. 

만약 2차례 비공개테스트를 모두 참여하고 지스타 현장에서 변화를 확인하려는 유저라면, 개선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규 콘텐츠뿐만 아니라 UI와 UX, 상점 및 영웅 페이지, 단축키 설정, 이펙트 등이 대폭 개선됐다. 다소 아쉽게 느껴졌던 완성도가 정식 출시에 기대를 모을 수 있을 정도로 높아진 것. 

현재 오버프라임은 집에서도 체험 가능하지만, 되도록 지스타 현장에서 플레이해 보길 추천한다. 오랜만에 마련된 오프라인 부스에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팀을 맺고 플레이하는 경험은 집과는 전혀 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현장에서 열리는 자낳대 결승전은 오버프라임의 e스포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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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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