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친절한 편의성과 빠른 템포... 하반기 얼리액세스 '기대작'

[게임플] 넷마블 신작 '오버프라임'이 CBT를 통해 무서운 발전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오버프라임 2차 CBT가 오늘(9일) 오후 7시 마무리된다. 3인칭 슈팅과 MOBA 장르가 혼합된 PC 온라인게임으로, 과거 에픽게임즈의 '파라곤' 에셋을 활용했다. 오버프라임을 개발 중이던 팀 소울이브를 넷마블에프앤씨가 영입하면서 진척도가 급격히 올랐다.

지난 1월 실시한 첫 CBT는 도전작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파라곤의 장점인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계승하면서, 단점으로 꼽혔던 게임 템포 및 전술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넷마블의 PC 플랫폼 도전 의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

이번 2차 CBT는 지난 테스트에서 지적 받은 점을 대폭 고친 흔적이 엿보인다. 튜토리얼을 보강하고  UI/UX를 대폭 개선해 초심자 접근성을 높였다. 미니맵 자동 이동 기능 적용, 핑 시스템 개선 등 인게임 편의를 돕는 변화도 눈에 띈다.

특히 UI의 변화는 '환골탈태'라는 말에 들어맞는다. 1차 CBT에서 다소 불편했던 아이템 구매는 유저들의 모든 요구사항을 반영한 형태로 재탄생했다. 필요한 옵션을 클릭 한 번으로 바로 찾을 수 있게끔 했고, 추천 아이템 역시 직관적으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최적화 문제 역시 비약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1차에서 종종 프레임 드랍을 겪었던 옵션으로 동일 사양에서 플레이할 경우, 프레임이 거의 고정에 가깝게 안정적으로 게임 끝까지 돌아간다. 옵션을 다소 높여도 플레이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템포는 더욱 빨라졌다. 라인에 순식간에 합류할 수 있는 순간이동 장치가 곳곳에 추가됐고, 정글 지역 이동도 효율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테스트가 다소 '각'을 잡고 플레이해야 하는 느낌이 있었다면, 몰라보게 부담 없이 다음 매칭을 누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테스트 기간 중 업데이트된 신규 영웅 '울루그'를 향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근접 공격을 즐길 듯한 외모와 다르게 서포터 특화 영웅인 점부터 신선한 반전을 주고, 북을 두드려 사기를 올리는 등 독특하면서도 경쾌한 플레이가 드러났다. 

넷마블은 하반기 스팀에 오버프라임 얼리액세스 버전을 오픈하고, 출시 전후로 활발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산 MOBA가 글로벌 PC 시장을 얼마나 뒤흔들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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