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스토리 공개로 애정 자극... 갈수록 감동적 스토리 이어질 예정

[게임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향후 업데이트가 뜨거운 화제다.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카카오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25일 점검 내용을 예고했다. 점검이 끝난 오후 1시 반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신규 육성 우마무스메와 서포트 카드가 추가된다. 스토리 이벤트 'Brand-new Friend'도 같은 시기 열린다.

그중에서도 화제의 주인공은 신규 서포트 카드 2장 중 하나인 '키타산 블랙 SSR'이다. 일본 서버 출시 이후 부동의 최고 카드로 군림했으며, 1년이 지난 현재도 범용적으로 언제든 쓰이는 성능으로 명성이 높다. 그로 인해 카드 출시를 앞두고 향후 '미래시'와 성능 픽업을 향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으로 "키타산 블랙이 반드시 필요한가"에 대한 갑론을박도 활발하다. 결론적으로는 플레이 목표에 따라 갈린다. 핵심 카드를 소유하지 않아도 PvP 외 플레이는 전혀 지장이 없고, PvP 역시 노력을 통해 중상위 이상 보상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우마무스메는 본인이 즐기고 싶은 방향이 허용되는 구조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게임이다. PvP 콘텐츠에서 정점을 노린다면 하드코어 플레이가 요구되지만, 캐릭터들과의 육성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은 유저는 가벼운 플레이만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개인 스토리 '맛보기'의 퀄리티와 볼륨만 해도 보통이 아니다
개인 스토리 '맛보기'의 퀄리티와 볼륨만 해도 보통이 아니다

성능과 무관하게 이야기의 힘으로 수집 본능을 자극하는 사이게임즈의 설계도 영리하다. 우마무스메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는 육성게임답게, 유저를 몰입하게 만들어 자기만족을 위해 지갑을 열도록 하는 방식이다.  

신규 육성 우마무스메가 추가되면, 특별 캠페인으로 그 캐릭터의 개인 스토리를 1화부터 4화까지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보통 트레이너(유저)와 처음 만나는 시점부터, 계약을 맺고 함께 트윙클 시리즈로 나아가기까지의 과정이 그 속에서 그려진다.

그 우마무스메를 획득할 경우 각자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는 스토리와 함께 육성 모드에 진입이 가능하다. 무료로 공개된 이야기를 보면서 흥미를 느끼고, 실리적으로는 크게 필요하지 않더라도 "이 캐릭터를 키워보고 싶다"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기술이 탁월하다.

특히, 게임 운영이 계속되면서 우마무스메 개인 스토리의 수준이 평균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본 경주마들의 생애에 독특한 습성, 가슴 저리는 일화 등이 반영되면서 모두 각자 다른 방식대로의 스포츠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개인, 육성 스토리 모두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어드마이어 베가
개인, 육성 스토리 모두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어드마이어 베가

일본 서버에서 우마무스메별 스토리 평가가 올라간 기점은 약 반년 가량이 지난 아오하루배 시나리오 시기부터다. 

왕자를 만난 공주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카와카미 프린세스, 패배를 향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토센 조던, 관중 공포를 이겨내고 자신의 강함을 찾아내는 메지로 도베르 등. 호평을 받는 우마무스메 추가가 이어지면서 획득 욕구를 자극받는다는 유저들이 급증했다.

1주년 전후로는 특히 비장하거나 감성적인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평가를 더욱 높였다. 병약하지만 지금 당장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하는 메지로 아르당, 쌍둥이 동생의 꿈을 함께 안고 달리는 어드마이어 베가, 가난한 집안으로 '알바'를 병행하면서도 언니처럼 트레이너를 이끌고 달리는 아이네스 후진 등이 대표적으로 팬을 형성한 캐릭터다.

반주년부터 1주년 전후가 스토리 '맛집'이었다
반주년부터 1주년 전후가 스토리 '맛집'이었다

우마무스메는 장기적으로 성능 인플레이션이 매우 느리다. 위에 적힌 육성 우마무스메들은 성능 면에서 대부분 필수 취급을 받지 않는다. PvP가 기준이라면 없어도 그만이다. 그밖에도 초반에 얻은 좋은 카드나 우마무스메를 아직까지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서버에서 우마무스메는 아직도 고매출을 기록 중이다. 유저 수 역시 많다. 그 비결은 바로 모든 캐릭터 사이에서 빛나는 스토리다. 여기에 메인스토리도 시나리오와 연출 면에서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싫어도 성능 때문에 억지로 뽑는 것이 아니라, 애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과금에 참여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우마무스메의 장기적 '미래시'가 밝은 이유다. 스토리를 좋아하는 유저가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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