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사용했던 도구 및 항해 시스템 고증 담아내

[게임플]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준비 중인 오픈월드 MMORPG 신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한 특강 영상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강 영상에선 밀리터리, 과학, 경제, 역사, 의학 등 분야별로 실제 대항해시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것들이 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에 어떻게 구현돼 있는지 비교해 보는 시간을 보냈다.

과학을 담당한 인플루언서는 ‘안될과학’이다. 이들은 대항해시대 오리진에 어떤 과학이 녹아 있는지 알아보고, 항해술과 배의 원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항해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 바로 ‘항해술’이다. 항해술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서 배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목적지로 갈 수 있는 방향과 경로를 찾아줘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선 필수였다.

당시엔 지금과 같은 첨단 기술이 없었다 보니 방위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주 사용된 게 천문학이다. 사람들은 해와 달, 별의 위치를 보고 다양한 계산을 통해 배의 위치와 방향을 알아냈다.

대표적인 예시로 해가 뜨고 지는 방향을 보면 동서 방위를 파악하거나, 북극성과 남십자성을 찾아 남북 방위를 알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천체의 위치로는 바다에 존재하는 위험이나 목적지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알 수 없다. 이때 필요한 것이 해도처럼 이를 보조해 주는 도구들이다.

해도에는 암초의 위치나 해안선의 모양, 방위선 등 표시돼 있어 무사히 항해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배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사용한 도구는 ‘아스트롤라베’다. 아스트롤라베는 3차원 구면상의 우주를 평면에 투영해 별이 담긴 도구로 대항해시대 오리진에도 구현돼 있다.

해당 도구는 기본적으로 밝은 별들의 위치를 표시해둔 ‘레테’, 우주의 좌표를 나타내는 ‘플레이트’, 눈금이 새겨진 ‘메테르’ 등 세 개의 원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별 하나를 정해서 레테를 정렬시키면 천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정보를 알아내는 게 가능했다.

항해술, 도구들만 봐도 여러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는 해당 고증을 살려 천문학자, 역사학자, 지리학자 등 다양한 전문 분야를 지닌 선원들이 존재한다.

항해에 필요한 능력과 도구, 선원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결국 이들을 태우고 떠날 배가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현대 선박들은 전부 엔진을 사용해 배가 전진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대항해시대가 열린 당시엔 그러한 기술이 없었다. 그래서 돛을 펼치고 바람을 추진력 삼아 움직이는 ‘범선’을 제작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범선에서 돛은 크게 삼각 돛과 사각 돛으로 구성돼 있다. 배가 가고 싶은 방향에 따라 돛의 각도를 조절하면 바람을 흘려내면서 방향을 거슬러 올라가는 원리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이러한 원리를 게임 내에 적용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배를 타고 이동할 때 방향 전환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움직이는 돛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바람을 마주 본 상태로 전진하면 바람을 그대로 맞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거나, 반대 상황에선 바람의 힘이 더해져 속도가 빨라지는 등 풍향을 활용한 수동 항해의 맛을 더했다.

이처럼 실제 항해 시스템을 구현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3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계승하면서 시대적 고증을 담아내 재미를 높인 만큼,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을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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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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