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도 높이는 그래픽, UI 배치 돋보여...불안정한 서버 해결 필요

[게임플] 위메이드가 개발 중인 MMORPG 신작 ‘미르M’이 베일을 벗었다.

미르M은 2000년대 초 인기를 끌었던 MMORPG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담아 개발한 신작이다. 원작 핵심 요소인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 방식을 가져왔으며, 최신 트렌드에 맞게 언리얼 엔진 등을 활용했다.

자정이라는 늦은 시간에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테스트용 서버는 하나밖에 없었는데, 접속하자마자 혼잡 표시가 눈에 들어왔다.

직업을 선택하면 별도의 커스터마이징 없이 곧바로 게임이 시작됐다. 유저들이 테스트 서버에서 최대한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출석 및 접속 보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화와 아이템을 제공했다.

덕분에 높은 등급의 화신, 탈것, 영물 등을 획득해 초반부터 캐릭터 성장을 막힘없이 진행할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됐다.

UI 배치가 가장 눈에 띄었다. 최근 모바일 MMORPG는 보통 왼쪽 상단에 캐릭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UI가 배치돼 있다. 하지만 미르M은 화면 중앙에 캐릭터의 생명력과 마나, 단축키가 모두 몰려 있다.

모바일 화면으로 게임을 보면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디에 배치돼 있든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상태창을 중앙에 배치함으로써 캐릭터를 바라보기만 해도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기 쉬웠다.

여기에 아이템과 스킬 단축키도 같이 존재해 공격 단축키 옆에 빈 공간이 많아 화면이 다른 게임보다 넓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모바일과 PC 두 플랫폼 모두 체험해 본 결과, 미르M의 그래픽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PC버전으로 플레이하는 게 좋았다.

단, PC로 게임을 실행하면 ‘자격의 증명’이라는 별도의 인증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이는 단순히 지정된 이미지를 선택하는 형식으로 매크로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하루만 즐기면서 느낀 소감으로는 기존 MMORPG와 비슷하나 자신들만의 개성을 담아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재미가 느껴졌다. 다만, 불안정한 서버로 인해 플레이 도중 계속 끊기거나 접속이 끊어져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어려웠던 점은 아쉬웠다.

사전 테스트는 22일까지 진행된다. 테스트 기간 동안 서버 문제를 어떻게 해소하고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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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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