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상담·문의 급증' 확실하게 다뤄보고자 기획한 블랙 로즈 드래곤 덱 시리즈 3부작

[게임플] 지난달 22일 기사로 소개했던 '블랙 로즈 드래곤 덱'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5D's 시리즈의 히로인 '이자요이 아키'가 워낙 인기가 많은 캐릭터였고 블랙 로즈 드래곤 또한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자랑하기에 마스터 듀얼을 즐길 겸 한 번쯤 다뤄보고 싶은 분들이 많은 거로 생각되네요.

그래서 본래 일정상 백룡 덱을 다룰 예정이었지만, 블랙 로즈 드래곤 덱에 대한 문의가 많은 만큼 이번 기회에 약 3편에 걸쳐 기자도 블랙 로즈 드래곤 덱에 대해 더욱더 연구하고 심도 있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다만, 지난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블랙 로즈 드래곤 덱은 전개를 통한 결과물이 화려해도 티어권 덱이라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기사에서 다루는 덱들은 특정 테마의 색깔을 최대한 유지하는 조건으로 구축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티어권 덱들과의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죠.

로망보다는 승률에만 특화된 덱을 찾는 분들이라면 해당 덱과 거리가 멀다는 점 미리 인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이런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덱 소개에 앞서 많이 접수된 질문을 다뤄볼까 합니다.

블랙 로즈 드래곤 덱 테마로 함께 추가된 다크 로즈 페어리, 블러드 로즈 위치, 로즈 프린세스, 블랙 로즈 위치 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내용이었죠.

기자도 해당 카드들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카드들을 직접 넣어보고 해외 YP들과도 의견을 공유하면서 여러 덱을 다뤄봤죠.

물론, 기자의 실력이 고수들과 비교해 보잘 것도 사실이라 초보자의 시선으로 말씀드리면 약 1,000판 가까이 듀얼을 진행한 결과 해당 카드들이 '패 말림'의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랙 로즈 드래곤 덱의 최대 장점은 1~2장의 카드로 강력한 상급 몬스터를 다수 소환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 '진룡황 V.F.D.', '크리스탈윙 싱크롣 드래곤', '전뇌계호 - 셴셴' 등 각자 필드에 존재한 이유만으로도 상대를 골치 아프게 만들 수 있는 몬스터들이죠.

예를 들어 론 파이어 블로섬, 레드 로즈 드래곤 + 화이트 로즈 드래곤, 록스 로즈 드래곤 + 화이트 로즈 드래곤, 록스 로즈 드래곤 + 레드 로즈 드래곤, 프레데터 플랜츠 오프리스 스콜피오 이런 구성으로 손패가 잡히면 전개를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블러드 로즈 위치 → 블랙 로즈 위치 → 장미의 요정으로 전개를 시작할 순 있지만, 만약 장미의 요정이 손패에 있는 상황이라면 전개를 할 수 없는 디메이트를 가지고 있죠.

스테이세일라 로마린의 콤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테이세일라 로마린 + 스포어 콤보는 빛의 제네레이드 마르델 + 장미걸의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확실히 빛의 제네레이드 마르델 + 장미걸보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빛의 제네레이드 마르델 + 장미걸은 두 몬스터가 손패에 잡힌 상황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 반면, 스테이세일라 로마린 + 스포어는 둘 다 손패에 잡혔을 경우 전개를 이어갈 수 없어요.

화이르 로즈 드래곤의 효과가 덱에서 묘지로 보내는 효과라 이미 로마린이 손패에 잡히면 보낼 수 없고 로마린 또한 덱에서 묘지로 보내는 효과로 손패에 있는 스포어를 보낼 수 없습니다.

그나마 한 장만 잡히면 제트 싱크론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둘 다 잡힐 가능성을 안고 덱을 구축하는 것보다 걱정을 하나라도 덜어낸 '빛의 제네레이드 마르델 + 장미걸' 콤보를 사용하는 것이 승률 상승에 도움이 될 테니까요.

즉, 블러드 로즈 위치, 다크 로즈 페어리, 장미의 요정 등의 카드들은 상황에 따라 효과를 사용할 수 없고 주축이 되는 레드 로즈, 록스 로즈, 화이트 로즈 드래곤들과 연계성 또한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부 배제했습니다.

(해당 카드들을 잘 다루는 고수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닌 기자 수준의 초보자 입장에선 보다 단순하면서 편한 조건을 가진 카드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승률 보장 '진룡황 V.F.D.'를 적극 활용하자!

이제 본격적으로 덱 리스트를 살펴볼까요?

일단 현재 마스터 듀얼 환경에서 블랙 로즈 드래곤 덱은 '진룡황 V.F.D.'를 넣는지, 안 넣는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해당 기사는 플레티넘 등급에서 즐길 만한 수준에서 블랙 로즈 드래곤 테마를 최대한 유지한다는 전제 조건을 가지고 소개하는 것이기에 '천위 로즈'와 같이 일부 로즈 파츠를 사용하는 덱은 다루지 않습니다.)

그만큼 진룡황 V.F.D.의 존재가 큰 영향을 차지하죠. 오프라인 듀얼 환경에선 금지 카드라 사용할 수 없어 마스터 듀얼에만 즐길 수 있는 일종의 특권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진룡황 V.F.D.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에게 잠깐 설명드리면 이 카드는 엑시즈 소재 1개를 제거하고 속성을 하나 선언할 수 있습니다. 상대 턴에도 발동 가능하죠.

그리고 1번 효과로 필드의 앞면 표시 몬스터는 선언한 속성이 되고 선언한 속성의 상대 몬스터는 공격할 수 없으며 효과를 발동할 수 없게 됩니다. (2번 효과는 블랙 로즈 드래곤 덱과 관련 없기 때문에 다루지 않겠습니다.)

즉, 상대가 어떤 몬스터를 꺼내든 효과를 사용할 수 없으며 배틀 또한 불가능합니다. 현재 마스터 듀얼에서 'No.86 H - C 론고미언트' 다음으로 사기 효과를 가졌다고 말해도 무방한 수준이죠.

진룡황 V.F.D.의 약점은 마법과 함정 카드입니다. 론고미언트와 다르게 내성이 없기 때문에 솔직히 이 카드만 덩그러니 소환되면 돌파하기 쉽죠.

하지만 마법과 함정 카드 효과를 막아주는 카드들이 필드에서 지원한다면 상대는 퍼미션을 받은 수준이 아니라 턴을 강제로 넘겨야 하는 효과를 불러옵니다.

첫 턴에 V.F.D.와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 그리고 블러드 로즈 드래곤이 필드에 수비 표시로 놓여졌다 생각해 보세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필드 정리 마법 카드인 라이트닝 스톰은 수비 표시 몬스터를 대상으로 발동할 수 없습니다.

다음 생각해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필드 정리 카드는 번개와 블랙홀인데, 이 카드들을 둘 다 소모해도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의 만능 퍼미션과 블러드 로즈 드래곤의 파괴 저지 퍼미션에 막히게 되죠.

몬스터 효과는 사용할 수 없고 공격력 3000짜리 몬스터를 소환해서 V.F.D.를 제거하고 싶어도 배틀이 불가능합니다. 선공에서의 승률은 90% 이상 수준이라 볼 수 있죠.
블랙 로즈 드래곤 덱은 패에 특정 카드 1장 혹은 2장만 있어도 V.F.D.를 포함해 퍼미션 몬스터를 2체 이상 확정적으로 소환할 수 있습니다.

향후 패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마스터 듀얼 환경권에서 블랙 로즈 드래곤 덱으로 높은 승률을 챙기고 싶은 YP분들이라면 반드시 넣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 진룡황 V.F.D. 포함 덱 리스트

기자는 블랙 로즈 드래곤 덱을 론 파이어 블로섬 1핸드 전개와 레드(록스) 로즈 드래곤 + 화이트 로즈 드래곤 2핸드 전개를 기준으로 구축했습니다.

각 전개식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전개식은 블랙 로즈 드래곤 덱을 사용하는 YP마다 다를 수 있다는 부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 1핸드 전개 방법 예시

론 파이어 블로섬 소환 → 프레데터 플랜츠 오프리스 스콜피오 소환 → 프레데터 플랜츠 달링 코브라 소환 → 인스턴트 퓨전 수급 → 쿠로시프 소환 → 테세우스의 마서물 링크 위치 소환(인스턴트 퓨전 사용) → 론 파이어 블로섬 소환 → 빛의 제네레이드 마르델 소환 → 장미걸 수급 → 크리스트론 - 하리파이버 소환(쿠로시프 + 마서물) → 제트 싱크론 소환 → 환상수기 아우로라돈 소환 → 토큰 3체 소환 → 오라이온 소환(아우로라돈 + 마르델) → 장미걸 소환 → 가든 로즈 메이든 소환(오라이온 + 토큰) → 토큰 1체 소환, 블랙 가든 수급 →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 엑스트라 존 소환(가든 로즈 메이든 + 장미걸) → 블랙 가든 발동 → 제트 싱크론 소환 → 장미걸 소환(블랙 가든 효과) → 코랄 드래곤 소환(장미걸 + 토큰) → 부야성 소환(코랄 드래곤 + 토큰) → 마르델 소환(부야성 효과) → 진룡황 V.F.D. 소환(부야성 + 마르델) → 코랄 드래곤 소환(가든 로즈 메이든 효과) → 셴셴 소환 → (후공 시 배틀 페이즈 셴셴 효과) 가든 로즈 메이든 묘지 이동 → 메인2 블러드 로즈 드래곤 소환(셴셴 + 제트 싱크론)

* 2핸드 전개 방법 예시

레드 로즈 드래곤 소환 → 화이트 로즈 드래곤 소환 → -영락제화- 페리얼리스 소환(레드 로즈 + 화이트 로즈) → 빛의 제네레이드 마르델 묘지 이동, 록스 로즈 드래곤 소환 → 베이슬 로즈 슛 수급 → 빛의 제네레이드 마르델 소환(페리얼리스 효과) → 장미걸 수급 → 크리스트론 - 하리파이버 소환(마르델 + 록스 로즈) → 제트 싱크론 소환 → 아우로라돈 소환(하리파이버 + 제트 싱크론) → 토큰 3체 소환 → 오라이온 소환(아우로라돈 + 페리얼리스) → 장미걸 소환 → 가든 로즈 메이든 소환(오라이온 + 토큰) →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 엑스트라 존 소환(가든 로즈 메이든 + 장미걸) → 블랙 가든 발동 → 록스 로즈 드래곤 소환(베이슬 로즈 슛 사용) → 코랄 드래곤 소환(록스 로즈 + 토큰) → 페리얼리스 소환(블랙 가든 효과) → 부야성 소환(코랄 드래곤 + 토큰) → 부야성 소환 → 마르델 소환(부야성 효과) → 진룡황 V.F.D. 소환(부야성 + 마르델) → 제트 싱크론 소환 → 크리스탈윙 싱크로 드래곤 소환(페리얼리스 + 제트 싱크론) → 코랄 드래곤 소환(가든 로즈 메이든 효과) → 전뇌계호 - 셴셴 소환

꽤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만 원리를 이해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때 블랙 가든을 상대 견제용으로 사용하길 원한다면 상급 몬스터 1마리 대신 턴 막바지에 발동시켜 주면 되죠.

본론으로 넘어가 1핸드와 2핸드 전개를 모두 챙기길 원하신다면 카드들을 모두 넣어줍니다. 테세우스의 마서물을 팬저 드래곤과 같은 5레벨 융합체로 대체하셔도 괜찮아요.

단점이라면 1핸드와 2핸드 전개를 모두 챙긴 블랙 로즈 드래곤 덱은 메인 덱과 엑스트라 덱이 대부분 코어급이라는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패를 많이 소모하는 싱크로축 전개 덱의 전반적인 문제이기도 하죠.

이에 따라 메인 덱과 엑스트라 덱 구성이 공용 카드를 제외하면 무엇 하나 빠져선 안 되기에 커스텀을 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오라이온과 달링 코브라는 패에 잡혀선 안 될 카드인 만큼 2장씩 넣어주는 것이 안전해 공간 낭비가 심한 편인데, 이는 블랙 로즈 드래곤 덱 특성상 서치 카드가 없어 무조건 40장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약점을 부각시키죠.

즉, 전개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으면 90%에 가까운 승률을 자랑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라면 돌파력이 매우 약해서 쉽게 무너질 수 있죠.

만약 제외 덱과 같은 콘셉트의 덱을 상대할 때 덱의 일부 카드들을 서로 제외하는 효과를 당했을 경우 전개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요.

이를 타개하고 후공에서 보다 강하게 돌파하기 위해 레드 + 화이트, 화이트 + 록스, 록스 + 레드 2핸드 전개만 사용하고 돌파력을 강화하는 덱도 생각해 봤습니다.

론 파이어 블로섬 1핸드 전개와 관련된 카드를 모두 제외하면 메인 덱은 7장의 여유가 생기고 엑스트라 덱은 2장 추가할 수 있죠.

이에 따라 메인 덱에는 이펙트 뵐러 2장, 로즈 프린세스 1장, 금지된 일적, 신의 심판 등을 추가해 돌파력을 끌어올립니다. 

엑스트라 덱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트로이메어 유니콘(크로스 로즈 드래곤), 신성마황후 셀레네, 액세스코드 토커를 넣어 블랙 로즈 드래곤의 몬스터 확장력으로 빠르게 액세스코드 토커를 소환하는 방향성으로 구성했어요.

단점이 있다면 섬도희, 이그니스터 등과 같이 링크축이 아니기 때문에 액세스코드 토커의 파괴 효과를 평균 2번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 전개형 블랙 로즈 드래곤 덱 샘플

- 메인 덱

제트 싱크론 x1

증식의 G x2

환상수기 오라이온 x2

론 파이어 블로섬 x3

프레데터 플랜츠 오프리스 스콜피오 x1

프레데터 플랜츠 달링 코브라 x2

하루 우라라 x3

레드 로즈 드래곤 x2

장미걸 x1

록스 로즈 드래곤 x3

화이트 로즈 드래곤 x3

빛의 제네레이드 마르델 x1

원시생명체 니비루 x1

번개 x1

해피의 깃털 x1

죽은 자의 소생 x1

인스턴트 퓨전 x1

라이트닝 스톰 x2

블랙 가든 x1

트윈스위스터 x1

무덤의 지명자 x2

말살의 지명자 x1

베이슬 로즈 슛 x2

무한포영 x2

 

- 엑스트라 덱

테세우스의 마서물 x1

가든 로즈 메이든 x1

코랄 드래곤 x1

블랙 로즈 드래곤 x1

페리얼리스 x1

크리스탈윙 싱크로 드래곤 x1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 x1

부야성 x1

전뇌계호 - 셴셴 x1

블러드 로즈 드래곤 x1

진룡황 V.F.D. x1

크리스트론 - 하리파이버 x1

쿠로시프 x1

크로스 로즈 드래곤 x1

환상수기 아우로라돈 x1

* 돌파형 블랙 로즈 드래곤 덱 샘플

- 메인 덱

이펙트 뵐러 x2

제트 싱크론 x1

증식의 G x2

환상수기 오라이온 x2

로즈 프린세스 x1

하루 우라라 x3

레드 로즈 드래곤 x3

장미걸 x1

록스 로즈 드래곤 x3

화이트 로즈 드래곤 x3

빛의 제네레이드 마르델 x1

원시생명체 니비루 x1

번개 x1

해피의 깃털 x1

죽은 자의 소생 x1

라이트닝 스톰 x2

블랙 가든 x2

코즈믹 싸이크론 x2

무덤의 지명자 x2

말살의 지명자 x1

베이슬 로즈 슛 x2

무한포영 x2

신의 심판 x1

 

- 엑스트라 덱

가든 로즈 메이든 x1

코랄 드래곤 x1

블랙 로즈 드래곤 x1

-영락제화- 페리얼리스 x1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 x1

부야성 x1

전뇌계호 - 셴셴 x1

블러드 로즈 드래곤 x1

진룡황 V.F.D. x1

스트라이커 드래곤 x1

크리스트론 - 하리파이버 x1

트로이메어 유니콘 x1

환상수기 아우로라돈 x1

신성마황후 셀레네 x1

액세스코드 토커 x1

* 개인적으로 액세스코드 토커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최근에는 신성마황후 셀레네와 액세스코드 토커를 제외하고 크로스 로즈 드래곤과 크리스탈윙 싱크로 드래곤을 사용합니다.

■ 진룡황 V.F.D. 미포함 덱 리스트

앞서 길게 설명했듯이 진룡황 V.F.D.는 정말 강력한 효과를 가진 만큼 승률 상승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몬스터입니다. 진룡황 V.F.D.를 넣지 않으면 그에 비례해서 승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하지만 "V.F.D.를 제외한 덱은 없나요?"라는 질문이 많이 보이는 이유는 이 카드가 언제 금지를 당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다음날 패치로 금지 목록에 올라가면 소중한 UR CP 30개를 버리는 셈이니까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여러 시도를 거듭했고 무엇보다 실전성이 뛰어난 방향은 무엇일까에 대해 오래 고민했습니다.

사실 덱을 구축할 때 로망이라는 테마 아래 실전성 하나만 바라보면서 만들기 때문에 이미 답은 "기존 덱 구성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V.F.D.의 자리를 메꿀 만한 몬스터를 찾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죠.

그렇게 찾아낸 몬스터가 '신수수 하이페리돈'입니다. 이 카드는 9레벨 엑시즈 몬스터로 V.F.D.와 소환 조건이 동일하기 때문에 기존 전개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능력은 기본 몬스터 효과를 1회 막아주고 조건에 따라 마법, 함정 효과를 1회 막아줄 수도 있죠. 마법과 함정은 조건이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몬스터 효과를 1회 막아주는 카드라 생각하면 편합니다.

당연히 V.F.D.에 비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타점도 2600으로 어중간하지만, 이미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 블러드 로즈 드래곤, 크리스탈윙 싱크로 드래곤, 전뇌계호 - 셴셴과 같이 상대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카드들과 함께 소환되는 만큼 몬스터 효과 1회 저지(조건 충족 시 마법, 함정 포함) 퍼미션은 꽤 도움이 되는 효과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거기다 등급도 SR이라 부담이 덜 되죠. 만약 V.F.D.가 없는 YP들 중에 금지될까 고민되어 섣불리 블랙 로즈 드래곤 덱을 도전하지 못하고 계신다면 이 카드로 대체해서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또한, 돌파형 덱의 경우에는 V.F.D.와 부야성을 모두 제외하고 아이:피 마스카레나, 트로이메어 피닉스 등으로 링크 축을 강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기자의 짧은 경험담

- 해당 로즈 덱 계정은 전체 1104 게임 중 613승 기록 중입니다. 

- V.F.D.를 포함한 로즈 덱의 승률이 데이터상 26% 우위입니다.

- 플레티넘 등반까진 전개형 덱이 효율적입니다.

- 플레티넘 구간에서는 돌파형 덱의 승률이 오히려 높았습니다.

- 전개식 적응 이후엔 다양한 방법으로 패턴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 엘드리치, 드라이트론, 이그니스터, 아다마시아 덱에 약한 편입니다.

- 패트랩을 유연하게 대처하면 승률이 크게 상승합니다.

(NEXT STORY: 블랙 로즈 드래곤 덱 심층 분석 - 전개 및 운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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