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세계관 근본 중의 근본 '단순하면서도 심도 있는 운영이 매력인 블랙 매지션 덱'

[게임플] '블랙 매지션', 유희왕 애니메이션을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몬스터 중 하나일 겁니다.

유희왕 1기 듀얼 몬스터즈 시리즈의 주인공 '유희(유우기)'가 사용하는 대표 몬스터인 만큼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넘어 대외적 마스코트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왔죠.

그의 제자인 '블랙 매지션 걸' 또한 어여쁜 외모로 성별 가리지 않고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듀얼 몬스터즈 후속작인 GX 시리즈에서는 당당하게(?) 아이돌로 나타날 정도였습니다.

물론, 최근 유희왕을 접한 YP라면 섬도희, 마요괴, 위치 크래프트 등 서브컬처 팬들을 저격한 콘셉트의 카드들이 많이 등장해 아이돌이라 표현하기가 무색해 졌지만, 그래도 유희왕 골수 팬들에겐 근본이라 불릴 만큼 그 명성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고 있죠.

아마 유희왕 애니메이션을 감상한 추억에 젖어 마스터 듀얼에 입문한 YP라면 블랙 매지션 덱에 대한 로망이 조금이나마 있을 겁니다. 

실제로 최신 덱들보다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로망 덱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지만, 유희왕 마스코트 몬스터답게 매년 꾸준한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여러 가능성을 보며 심도 있게 블랙 매지션 덱만 파는 YP들도 종종 보이곤 하죠.

로망 덱만을 즐기는 기자도 유희왕의 '근본' 덱을 지나칠 수 없어 히어로 덱에 이어 블랙 매지션 덱으로 플레티넘 등반을 도전해 봤습니다.

* 해당 기사는 블랙매지션 덱에 능통한 전문가의 의견이 아닌 루키 → 플레티넘 등반 경험 기반 리뷰임을 미리 밝힙니다.

# 블랙 매지션 덱 특징

- 덱 구축 비용: ★★★★☆ (블랙 매지션 포함 기본 필수 카드 UR 다수)

- 덱 티어(개인적인 경험 기반): ★★☆☆☆

- 샘플 덱 운영 콘셉트: 심리 싸움 유도

- 취약 덱: 엘드리치, 전뇌계

- 덱 변화 자유도: ★★★☆☆ (베이직 융합 축, 용기사 융합 축, 퍼미션 축)

- 승률(개인 데이터): 57% (플레티넘 진입 후 54%)

■ 메인 덱 "어떤 축으로 만들 지 먼저 고려합니다"

메인 덱은 블랙 매지션과 관련된 카드들로 구성됩니다. 

테마가 확실한 덱인 만큼 하루 우라라, 증식의 G, 무덤의 지명자와 같은 필수 카드 외엔 대부분 '검은 마도사' 시크릿 팩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블랙 매지션 덱도 여러 축으로 나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축으로 구성할 지 미리 정하고 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기사에서 다룬 덱은 스킬 드레인, 마법족의 마을, 배너티 스페이스로 기존 흑의 마도진과 영원의 혼 콤보를 기반으로 둔 퍼미션보다 더 강하게 압박하는 구축형 블랙 매지션 덱입니다. 블랙 매지션 덱 중에서는 일본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덱이죠.

최근 1티어라 불리는 드라이트론, 트라이브리게이드를 상대로 융합을 축으로 둔 블랙 매지션 덱으로는 승률이 보장되지 않아 선공 때 상대가 벗어날 수 없도록 최대한 압박하고 후공 때 보다 안정적으로 상대의 퍼미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성으로 변경한 덱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구성할 경우 드라이트론, 섬도희, 트라이브리게이드 덱 상대로는 어느 정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엘드리치, 전뇌계 덱을 상대할 땐 마법과 몬스터 효과 퍼미션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승률이 낮은 편입니다.

본격적으로 구성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블랙 매지션, 매지션즈 소울즈, 매지션즈 로드, 흑의 마도진, 영원의 심복, 스킬 드레인이 3장씩 채워집니다. 여기에 하루 우라라와 증식의 G를 취향에 맞게 넣어주면 기본 골자가 맞춰진 셈이죠.

샘플 덱에서는 폭주마법진과 소환사 알레이스터 주축 엑스트라 덱으로 변수를 창출했지만, 취향에 따라 마법족의 마을과 함께 번개, 라이트닝 볼트, 죽은 자의 소생 등 필수 카드들을 채워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고민했던 카드는 '매지션즈 샐베이젼'이었습니다. 패가 잘 풀리거나 공격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는 추진력을 높여줘 도움이 됐지만, 초반 압박을 벗어나거나 선공 시 진지를 구축할 때 방해되는 경우가 더 많아 제외시켰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 섬도희, 전뇌계 등 마법, 함정 카드를 파괴하는 덱을 상대하는 빈도가 크게 늘어나면서 '영원의 혼'이 오히려 자멸의 길로 빠뜨리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죠.

물론, 필드 관리 능력에 따라 매지션즈 샐베이션을 기반한 융합 축 블랙 매지션 덱이 더 좋은 효율을 발뤼할 순 있습니다. 만약 매지션즈 샐베이션을 넣는다면 1장만 넣고 퍼미션 축보다는 '융합파병'과 '매지컬라이즈 퓨전'을 기반한 융합 축을 추천드립니다.

# 메인 덱 샘플

블랙매지션 x3 (검은 마도사 팩)

매지션즈 소울즈 x3 (검은 마도사 팩)

증식의 G x3 (마스터 팩)

매지션즈 로드 x3 (검은 마도사 팩)

하루 우라라 x3 (마스터 팩)

소환사 알레이스터 x1 (마술의 탐구자들 팩)

블랙 매지션 걸 x1 (검은 마도사 팩)

환상의 견습 마도사 x2 (검은 마도사 팩) 

수호신관 마하드 x1 (검은 마도사 팩)

테라포밍 x1 (마스터 팩)

소환마술 x1 (마술의 탐구자들 팩)

마법족의 마을 x1 (마스터 팩) 

폭주마법진 x1 (마술의 탐구자들 팩)

흑의 마도진 x3 (검은 마도사 팩)

일루전 매직 x1 (검은 마도사 팩)

무덤의 지명자 x2 (마스터 팩)

영혼의 심복 x3 (검은 마도사 팩)

흑마술의 비의 x2 (검은 마도사 팩)

스킬 드레인 x3 (마스터 팩)

배너티 스페이스 x1 (마스터 팩)

영원의 혼 x2 (검은 마도사 팩)

■ 엑스트라 덱 "취향에 따라 크게 나뉘는 엑스트라 덱"

엑스트라 덱은 다른 덱들과 다르게 정해진 매뉴얼이 없어 초마도사-블랙 매지션즈 2장, 환상의 흑마도사 1장을 기본으로 두고 취향에 맞춰 구성합니다.

소환사 알레이스터와 폭주 마법진을 활용하기 위해 소환수 융합 몬스터들을 엑스트라 덱에 넣었지만, 사실 플레티넘 4까지 달성하면서 초마도사-블랙 매지션즈와 환상의 흑마도사 외엔 소환수 메르카바만 가끔 사용했을 정도로 엑스트라 덱 사용량이 최근 유행하는 덱들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블랙 매지션 덱을 다루는 YP들이 자주 사용하는 카드들은 '마기스토스 메이든 아르테미스', '아이:피 마스카레나', '신성마황후 셀레네', '액세스코드 토커', '트로이메어 피닉스', '성잔룡 임두크'가 있습니다.

'마기스토스 메이든 아르테미스', '아이:피 마스카레나'는 변수 창출로 사용되며, '액세스코드 토커'는 낮은 타점을 극복하는 만능 용병으로 활약하죠. 신성마황후 셀레네는 액세스코드 토커를 위한 준비 단계용입니다.

다만, 액세스코드 토커의 경우 링크 축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 사용량이 매우 제한되어 '푸른 눈의 카오스 MAX 드래곤'과 같이 공격력이 높은 몬스터를 파괴하거나 마무리 용도가 아니라면 소환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안전합니다.

이 외에 고려할 만한 카드는 '프레데터 프랜츠 베르테 아나콘다', '소명의 신궁-아폴로우사', '트로이메어 유니콘' 등 흔히 사용되는 용병들이 있습니다.

기사에서 소개한 엑스트라 덱 사용 방법은 '테라포밍 → 폭주마법진 → 소환사 알레이스터 → 소환마술 → 소환수 융합 몬스터 → 흑마술의 비의 → NEXT TURN → (소환마술 효과) 소환수 알레이스터 패 수급 → 소환수 알레이스터 → 소환마술 → 소환수 엘리시온' 콤보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보통 변수 창출로 1장 넣어둔 수호신관 마하드가 손패에 있거나 특수 소환을 하지 못할 때 연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간혹 '소환수 라이딘'과 '소환수 칼리굴라'가 상대의 예상 범위 밖의 변수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해당 몬스터들을 적절한 상황에 활용하면 승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엑스트라 덱 샘플

소환수 칼리굴라 x1 (마술의 탐구자들 팩)

소환수 라이딘 x1 (마술의 탐구자들 팩)

용기사 블랙 매지션 x1 (검은 마도사 팩)

초마도사 - 블랙 매지션즈 x2  (검은 마도사 팩)

소환수 메르카바 x1 (마술의 탐구자들 팩)

소환수 엘리시온 x1 (마술의 탐구자들 팩)

환상의 흑마도사 x1 (검은 마도사 팩)

성잔룡 임두크 x1 (성유물에 선택받은 자 팩)

마기스토스 메이든 아르테미스 x1 (마술의 탐구자들 팩)

트로이메어 피닉스 x1 (별의 기계 생명체 팩)

아이:피 마스카레나 x1 (시공의 초월자 팩)

신성마황후 셀레네 x1 (지식을 통괄하는 마도왕 팩)

액세스코드 토커 x1 (폭풍 속에서 나타난 전사 팩)

■ 운영 "단순해도 예측 플레이와 심리전이 중요합니다"

블랙 매지션 덱의 운영은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흑의 마도진과 영혼의 심복으로 덱 맨 위의 카드를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어 상대의 덱과 플레이 방식에 맞춰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는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티어 덱이 아닌 만큼 패트랩 유도, 속공 마법 및 환상의 견습 마도사 활용 등 심리 싸움을 형성하고 상대를 낚아내는 능력도 중요하죠.

기본적으로 블랙 매지션을 패 혹은 묘지로 가져오거나 어드밴스드 소환 외 특수 소환하는 방법을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요. 해당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블랙 매지션 소환 및 수급 방법

① 매지션즈 소울즈 효과

② 영원의 혼 효과(존재: 패, 묘지 블랙 매지션 존재)

③ 초마도사-블랙 매지션즈 파괴

④ 환상의 견습 마도사 효과(덱 → 패 블랙 매지션 1장 서치)

⑤ 영혼의 심복(블랙 매지션 덱 맨 위로 배치 후 드로)

⑥ 흑의 마도진(블랙 매지션 서치 시 수급)

총 6개의 방법으로 블랙 매지션을 패, 필드, 묘지로 옮길 수 있죠. 이때 매지션조 소울즈의 경우 효과를 발동하면 상대 체인보다 먼저 블랙 매지션을 묘지로 이동시키는 판정을 가졌기 때문에 하루 우라라 등의 퍼미션이 걸려도 매지션즈 소울즈로 블랙 매지션을 묘지로 옮긴 후 영원의 혼으로 특수 소환하는 콤보가 가능하죠.

일반 몬스터의 블랙 매지션이지만 영원의 혼과 함께라면 효과 면역 상태가 되기 때문에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만약 영원의 혼과 블랙 매지션을 모두 필드에 오픈시켰다면 첫 턴 유저가 가장 두려워하는 라이트닝 볼텍스 혹은 번개도 버텨낼 수 있죠.

다만, 영원의 혼이 파괴될 경우 자신 필드 위의 몬스터가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매지션 덱의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는 유저들에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덱의 기본 콤보는 흑의 마도진과 영원의 혼 연계입니다. 흑의 마도진이 발동된 상황에서 블랙 매지션이 필드에 소환되면 상대 카드 중 하나를 제외시킬 수 있으므로 두 카드가 파괴되지 않는 이상 매 턴마다 상대의 카드를 제외시킬 수 있는 셈이죠.

이때 스킬 드레인이 함께 발동된 상황이라면 푸른 눈의 카오스 MAX 드래곤과 같이 효과 내성을 가진 몬스터도 제외시킬 수 있어 그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진지 구축의 최종 단계는 블랙 매지션이 패나 묘지에 있는 상황에서 마법족의 마을, 배너티 스페이스, 흑의 마도진, 영원의 혼, 스킬 드레인이 모두 발동된 상황입니다.

이 경우 상대는 필드 밖에서의 몬스터 효과 혹은 함정 카드로만 파개할 수 있는데, 최근 유행하는 드라이트론과 트라이브리게이드의 경우 마법과 함정을 파괴하는 함정 카드를 소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안성맞춤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전개 방식을 예로 들자면 매지션즈 소울즈, 매지션즈 로드, 흑의 마도진, 스킬 드레인, 테라포밍, 영원의 혼이 패로 잡혔다는 기준으로 먼저 매지션즈 로드로 하루 우라라 등의 패트랩을 체크합니다.

패트랩이 없을 경우 흑마술의 비의를 가져오는 것이 안전하죠. 이후 흑의 마도진을 발동 블랙 매지션 관련 카드가 서치되지 않을 경우 자신이 원하는 순서로 덱 위에 배치합니다.

다음은 테라포밍으로 마법족의 마을을 가져와 발동합니다. 필드에 이미 매지션즈 로드가 있으므로 상대만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죠.

이후 스킬 드레인과 영원의 혼을 세팅한 후 매지션즈 소울즈의 효과로 블랙 매지션을 불러옵니다. 특별한 방해를 받지 않았다면 영원의 혼과 스킬 드레인 그리고 흑의 마도진이 마법·함정 존에 배치되어 있고 필드에는 마법족의 마을이 발동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는 해피의 깃털 혹은 라이트닝 스톰으로 마법, 함정들을 제거하지 못하고 몬스터의 효과를 사용하지 못해 전개에 어려움을 겪게 되어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항복을 외치게 되죠.

이때 매지션즈 소울즈의 효과는 필드 밖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스킬 드레인이 발동된 상태라도 블랙 매지션을 불러낼 수 있습니다.

최대 화력을 낼 수 있는 콤보는 흑마술의 비의를 이용하는 콤보입니다. 블랙 매지션이 2체가 있다고 가정하면 블랙 매지션 2체에 다이렉트 어택을 가한 이후 흑마술의 비의를 사용해 초마도사-블랙 매지션즈로 다시 한 번 공격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드로 카드인 영혼의 심복을 사용 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영혼의 심복은 자신이 원하는 블랙 매지션 관련 카드를 덱 맨 위로 배치시키는 효과를 가졌는데요. 이렇게 덱 맨 위로 올리고 그것을 뽑기 전에 매지션즈 소울즈 등 덱에서 무언가를 찾아오는 효과를 발동할 시 그 카드 배열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부을 조심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플레티넘 등반 성공 "확실히 플레티넘 이후 승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5할을 유지하는 만큼 충분히 플레티넘 1까지 등반이 가능할 거로 예상됩니다"
플레티넘 등반 성공 "확실히 플레티넘 이후 승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5할을 유지하는 만큼 충분히 플레티넘 1까지 등반이 가능할 거로 예상됩니다"

[NETX DECK REVIEW: 파워의 상징, 후공의 왕자 '사이버 드래곤 덱' ]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