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보다 다양한 조합과 함께 파티원 모집 시간 단축하는 긍정적인 효과 기대

[게임플] 넥슨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지난 22일 퍼스트 서버에 ‘시너지 삭제’를 도입했다.

시너지는 공격력을 높여주거나, 적의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등 파티원의 능력을 끌어올려 던전 클리어를 쉽게 만들어주는 요소다.

서비스 초기 시너지는 특정 직업이 가진 스킬, 아이템 효과로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주거나 적에게 해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특정 직업들의 시너지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이용자들은 해당 직업들을 '시너지 딜러'라고 암묵적으로 구분하고 파티 모집의 우선순위로 지정했다.

개발팀은 이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2017년 공식적으로 퓨어 딜러와 시너지 딜러를 구분했다.

시너지 딜러는 파티원들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에 특화된 만큼 퓨어 딜러에 비해 자체 피해량이 낮았다.

역할 구분은 MMO 콘텐츠에서 나름 좋은 방향으로 작용될 수 있지만, 각종 콘텐츠 파티원을 모집할 때 구인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불러온다.

특히, 시너지 딜러와 버퍼들은 퓨어 딜러에 비해 이용률이 낮은 만큼 퓨어 딜러 입장에선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보다 구인 시간이 길어졌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업데이트로 기존 시너지 딜러가 지니고 있던 파티 피해 증가 관련 옵션을 전부 삭제했다.

이에 따라 적에게 주는 피해량이 낮아 딜러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시너지 딜러은 시너지 능력만큼의 피해량 상승 조치를 받아 퓨어 딜러와 동일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퓨어 딜러와 시너지 딜러의 구분선이 없어지면서 파티 구성이 딜러와 버퍼로만 구분되므로 모집 시간이 상대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때 윤 디렉터는 다른 파티원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에서 재미를 느끼는 유저들을 위해 에테르나 세트를 전 부위 착용하면 이전처럼 시너지 딜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즉, 시너지 삭제는 초창기 던파 시절과 비슷하게 딜러와 시너지 딜러 중 어떠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지 유저에게 선택지를 제공하는 셈이다.

시너지 삭제와 함께 에테르나 장비 성능 또한  전부 상향 조정됐다. 유저들은 "에테르나 장비 성능에 따라 이전에 시너지 딜러를 찾는 상황처럼 에테르나 캐릭터만 찾을 확률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본 서버 업데이트에 이목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관련해서 윤 디렉터는 “시너지 캐릭터인 줄 모르고 키웠는데, 시너지 때문에 성장 한계에 부딪혀 ‘시너지 당한’ 사람들에게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시너지 삭제라는 힘든 결정을 하게 됐다”고 해당 업데이트의 목적을 분명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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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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