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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임박 V4, 눈에 띄는 ‘완전한 자율 경제’게임 내 거래소 가격 제한 없어… 자연스런 시장 형성될지 관심
정진성 기자 | 승인 2019.11.05 16:22

[게임플] MMORPG. 특히 1:1 거래가 제한된 경우가 많은 모바일 MMORPG에서는 게임 내 재화, 경제, 시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게임사가 임의로 가격을 조정하고 거래소에 올라오는 아이템을 선별함과 동시에, 유료 재화로 행하는 거래는 게임 내 시장의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론 유저 간의 재화, 레벨 격차와 점차 추가되는 업데이트로 인해 서서히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갈 수는 있겠으나, 그 속도는 현저하게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운영진 측에서 개입을 하는 만큼 거래소의 거래는 활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소위 사회주의의 ‘계획 경제’ 같은 느낌인데, 가격과 물품이 통제되다 보니 유저들이 얻을 수 있는 아이템과 지불할 수 있는 돈의 한계가 생기는 것이다.

‘자율 시장 경제’는 이와 결을 달리 한다. 임의로 가격이나 물품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격이 책정되는 것이다. 다만 해당 시스템은 1:1 거래가 존재하는 온라인 MMORPG에서는 이러한 형태가 자연스레 정착되었으나, 모바일 MMORPG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다.

재화의 인플레이션, 작업장 문제 등 여러 요소들로 인해 경제 시스템의 붕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넥슨, 그리고 넷게임즈는 오는 7일 출시되는 V4에 ‘완전한 자율 경제’를 도입할 예정이라 유저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V4에서는 완전한 자율 경제를 지향하는 거래소가 도입된다. ‘유저들의 아이템 가치’를 지키는 것에 무게를 둔 것이다. 임의로 게임사 측에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아닌, 유저들이 원하는 만큼의 가치를 각자의 아이템에 매길 수 있다.

거래소가 임의로 가격을 책정하지 않기 때문에, 유저들의 거래를 통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은 자연스레 책정될 예정이다. A라는 아이템을 다수의 유저가 100만 골드에 판다면, 이는 100만 원 선의 평균가가 책정되는 식. 각 아이템에 대한 거래 내역과 같은 편의 기능도 제공되기에 유저들은 원하는 가격으로 자유롭게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

다만 V4의 거래는 유료 재화로 가능하다. “자율 경제라면서 거래소를 유료 재화로 한다면 결국 유저들에게 과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거래에 사용되는 유료 재화 ‘레드 잼’은 게임 내 재화인 ‘골드’로 환전이 가능하다.

교환소를 통해 필드에서 획득한 골드를 유료 재화로 바꿀 수 있는 것. 유료 재화인 만큼 과금으로 레드 잼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거래소의 가격을 임의로 지정하는 게임들은 골드나 재화의 수급 문제로 인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유료 재화만을 사용하는 거래소는 특히 더 그러한 문제가 크다.

하지만 V4에서는 게임 내 골드로 유료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아이템을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순환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소비인 만큼, 거래소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많다면 V4의 경제 시스템은 별다른 제한이나 제약 없이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필드 플레이를 강조함과 동시에 장비의 수급 대부분이 필드에서 이루어지는 점도 이러한 거래소 활성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제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게임사 측에서 제한하지 않는 자율 경제 시스템은 작업장 등 어뷰징 행위로 인해 쉽사리 무너질 수도 있다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그동안의 MMORPG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실패한 사례는 조금만 둘러보아도 수두룩하다.

그렇기에 게임사의 철저한 관리와 제재가 해당 사안에서는 필요하다. 유저들의 불만을 빠르게 캐치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 안정적이고 재빠른 운영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V4는 인터 서버, 수준 높은 그래픽, 전투 시스템 등에 더해 ‘자율 경제’라는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완전한 자율 경제’를 추구하는 V4의 경제 시스템이 유저들에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오는 7일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이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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