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게임들의 약점 보완이 순위 상승 주 원인
[게임플] 지난 주 슈팅게임들은 타 장르의 게임들에게 밀리며 아쉬운 순위 결과표를 받았다. 하지만 이어 회심의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이번 주 반전을 이끌어 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4일 9.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4 업데이트는 이러한 모습을 뒤집었다. 배틀그라운드의 오늘(30일) 게임트릭스 기준 점유율은 12.39%로, 2위까지 올라갔다. ‘에란겔’ 비주얼 업데이트와 총기 밸런스 패치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유저들을 모으기에 충분했다고 볼 수 있다.
오버워치도 피파온라인4를 끌어내리며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신규 영웅은 내용이 조금씩 유출되면서 출시돼,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 4개월 만에 등장하는 신규 영웅 ‘시그마’는 ‘2/2/2 역할 고정’ 업데이트의 문제점이자, 현 오버워치의 단점인 부족한 탱커 영웅의 숫자를 해결할 수 있어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잠재력을 가지고 있던 레인보우식스: 시즈도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네오위즈가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PC방 서비스를 진행하게 되면서 약점이라 불리던 게임의 접근성이 해결됐고, 이에 맞춰 게임 스트리머들도 홍보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순위가 7단계 상승해서 15위를 차지했다.
슈팅게임의 상승에 따라 타 장르 게임들의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8일에 신규 캐릭터 ‘호영’을 출시하며 전체 게임 순위 5위, RPG 장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여름의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테라버닝’과 함께 진행된 레벨 220을 달성하는 ‘한계돌파’ 이벤트가 먼저 종료돼, 더 이상 순위를 올리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14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한 던전앤파이터는 8위에 자리했다. 이벤트를 통해서 레이드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초 테이베르스’ 아이템을 지급하면서, 주말 플레이 유저 수를 크게 증가시켰다. 유입된 유저들이 레이드 콘텐츠를 즐길 수준까지 성장하게 된다면 더 높은 점유율과 순위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는 신규 직업 출시로 10위권 재도약을 노린다. 로스트아크의 6월 업데이트가 유저들에게 아쉬운 평가를 받아,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떨어졌고 결국 12위까지 내려왔다. 오는 31일에 출시되는 신규 직업군 ‘암살자’는 ‘블레이드’와 ‘데모닉’으로 전직할 수 있는데, 두 직업 모두 속도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번 신규 직업 ‘암살자’가 로스트아크 순위 상승의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
이 밖에는 스타크래프트, 카트라이더의 순위가 소폭 상승하면서 관록을 보여줬다. 두 게임은 PC방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순위 방어가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슈팅게임들이 성공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유저 수를 다시 한번 확보했다. 기존의 약점이라 불리던 부분들을 채워낸 것이 순위 상승의 주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와 레인보우식스: 시즈가 많은 유저들을 유입시킨 것이 눈에 띈다.
게임사들이 주요 업데이트를 게임에 적용시키고 있어, 7월 말의 중상위권 순위 싸움이 치열했다. 슈팅게임들의 순위가 올라갔지만 서로 견제가 가능해, 집안 단속도 중요해졌다. 7월은 끝나가지만 아직 8월이 남아있다. 과연 어떤 게임들이 8월에 순위를 뒤집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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