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IP의 국내 출시작, 일본 공략을 위한 작품도 준비

[게임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여느 게임사보다 바쁜 상반기를 보낸 넥슨이, 하반기에는 국내와 일본 두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지난 달 27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스페셜 데이’에서 넥슨은 하반기, 국내와 일본 시장을 공략할 타이틀을 공개했다. 국내는 게이머라면 익숙한 IP인 바람의나라, 테일즈위버,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일본 시장은 현지 맞춤형 타이틀로 공략할 심산이다.

바람의나라와 테일즈위버를 모바일게임으로 재해석한 바람의나라: 연과 테일즈위버M은 지난해 지스타에서부터 공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원작, 그것도 초창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려고 애썼는데, 특히 테일즈위버M에는 현재 PC버전에서는 플레이 할 수 없는 에피소드1과 2가 다시 재현됐다. 여기에 ‘세컨드런’, ‘레미니선스’ 등의 OST도 그대로 삽입될 예정이다.

바람의나라: 연 또한 초창기 유저들을 타겟으로 삼았다. 게임은 초기 원작 PC게임의 직업 4종(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가 구현했으며, 모든 맵의 구조와 NPC, 몬스터, 아이템을 유지하되 현재의 기술력으로 리마스터링 했다.

첫 온라인 그래픽 MMORPG였던 바람의나라이기에, 이에 맞춰 파티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도 게임 내에 구현될 예정이다.

바람의나라: 연

테일즈위버M과 바람의나라: 연과는 달리 메이플스토리는 스핀오프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는 원작의 영웅과 NPC, 몬스터가 등장하는 것은 동일하나 ‘검은 마법사’ 스토리 이후를 다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존 2D 횡스크롤이 아닌 3D로 개발되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렇듯 국내에는 익숙한 IP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일본 시장에는 리비전즈: 넥스트스테이지와 퍼즐 액션 RPG 아크레조나로 일본 유저 맞춤형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비전즈: 넥스트스테이지는 코드기어스로 알려진 타니쿠치 고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리비전즈’를 모태로하는 모바일게임이다. ‘리비전즈’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일본 후지 TV를 통해 방영된 애니메이션으로 미래 SF와 평행세계 이론을 적극 활용한 스토리로 많은 이들에게 호평 받았다. 일본 외 지역에는 넷플릭스로 제공되고 있다.

아크 레조나는 마법과 고대기계 ‘마키나’로 불리는 독자적인 기술이 형성된 섬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퍼즐 액션 게임이다. 아크레조나의 개발사인 글룹스는 넥슨이 7년 전 5,200억 원을 들여 지분 100%를 인수한 개발사다. 일찍이부터 일본 공략을 염두에 둔 인수였다고 볼 수 있다.

리비전즈: 넥스트스테이지

이미 넥슨은 상반기에도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2월 다크어벤저 크로스, 4월 메이플스토리M을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M의 경우 일본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4위까지 오른 바 있다.

‘신입생’들을 대거 출시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익숙한 얼굴들을 다시금 내놓는 넥슨이다. 더불어 일본 시장에는 현지 유저들에게 익숙한 IP를 공략의 ‘첨병’으로 삼았다. 이외에도 시노앨리스, 카운터사이드, 커츠펠 등 다양한 작품들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은 회사 내외적으로 다양한 이슈가 있었음에도 상반기 계획했던 게임들을 대부분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 트랙 전략’, ‘다수의 신작’ 등 다소 무리한 일정임에도 넥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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