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6월 말, 반년만이 지났음에도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우후죽순, 수많은 게임들이 등장했다. 그 중 잊혀진 게임들도 있지만 현재도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게임들도 다수. 게임의 라인업 외에도 많은 이슈들이 상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을 흔들었다.

2019년 상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어떤 게임, 사건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 게임 업계의 1분기, 다소 ‘초라한 성적표’

온라인게임을 넘어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게임사들이 시선을 돌리면서, 게임의 단기적인 성패에 따라 실적의 ‘흥망성쇠’가 갈렸다.

1분기에는 다소 움츠렸던 게임사들이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게임사들의 상반기 성적은 다소 초라했다. 전체적으로 신작의 출시가 밀린 상황에서 기존 게임의 실적까지 떨어져, 대부분 게임사들의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렇다해도 게임사들이 연초 내세운 게임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최근 다수의 신작과 업데이트로 2분기 도약을 노리고 있기에, 다음 분기에는 반등의 여지가 다분하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M의 2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넷마블은 킹오파 올스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로 국내와 일본에서 큰 성과를 냈다.

특히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외산게임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도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더해 어제(26일) BTS월드를 출시했기에, 실적 반등의 여지는 다분하다.

넥슨은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트라하,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여러 작품들로 2분기부터는 평균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넥슨은 이후 국내에 시노앨리스, 바람의나라: 연, 테일즈위버M 등 다수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 상반기 신작 ‘융단 폭격’ 날린 넥슨

앞서 상술한 트라하를 포함해 넥슨은 연초부터 다수의 신작들을 시장에 선보였다. 첫 타자였던 스피릿위시부터 시작해 린: 더 라이트브링어, 런웨이스토리, 런닝맨 히어로즈,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고질라 디펜스포스까지 상반기 내내 거의 매달 신작을 선보였다.

모바일게임 개발력이 다소 약하다 평가 받았던 넥슨이지만 스피릿위시, 린: 더라이트브링어 등 다수의 신작들이 한동안 매출 상위권에 머물렀고,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과 런닝맨 히어로즈는 낮은 연령층의 유저들에게 호평 받았다.

‘토르’로 유명한 크리스 헴스워스를 모델로 차용,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던 트라하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후 약 두 달이 지난 현재는 10위에서 20위 안팎을 오가며 시장에  자리하고 있다.

오늘(27일) ‘넥슨 스페셜데이 vol.2’를 진행한 넥슨은 하반기에도 바람의나라: 연, 테일즈위버M, 카운터사이드 등 여러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

 

# 이제는 ‘대세’, 서브컬쳐 게임들의 약진

미소녀게임들을 이제 더 이상 ‘서브 컬쳐’ 게임이라 부르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올해 상반기 MMORPG Top5 체제를 깬 것이 바로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이하 프리코네)였기 때문이다.

프리코네는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으더니, 출시 이후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3위를 달성했다. 오늘 기준으로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33위에 안착해있지만, 지난 5월까지만 해도 15위 안쪽에 진입해있었다. 서비스 100일을 기념한 이벤트를 오는 7월 4일부터 시작하고, 신규 캐릭터 ‘이리야’를 업데이트 했기에 순위가 반등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스마트조이의 라스트오리진도 올해 1월 24일 첫 출시 당시 서버가 폭주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6위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던 라스트오리진은 이후 구글플레이 측에서 일러스트의 선정성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 시켜, 선정적인 요소를 줄인 버전을 다시금 출시했다.

이어 원스토어를 통해서는 검열되지 않은 ‘무삭제 버전’을 출시, 현재도 원스토어에서는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모바일게임 명가’ 넷마블의 3연타석 홈런

넷마블이 자사의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잠잠했던 1분기와는 다르게 킹오파 올스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연달아 시장에서 성공 시킨 것이다.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는 현재(27일 기준)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4위에 머물러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출시 10일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성공까지 거두면서 넷마블은 올해 출시한 게임 2개 모두 성공 궤도에 올렸다. 킹오파 올스타는 어제(26일)에는 6위에 있었으나 현재는 14위에 안착해있다.

두 게임에 이어 넷마블은 BTS월드까지 성공시킬 것으로 보인다. 어제 오후 6시 출시된 BTS월드는 33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물게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순위 4위까지 올랐다.

방탄소년단을 매니지먼트 하는 모바일게임인 BTS월드까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기에, 넷마블은 ‘3연타석 홈런’을 칠 여지가 다분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