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에서 최초 공개하는 록맨 방어구의 모습

[게임플] 오늘(2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의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컨퍼런스(NDC2019)의 강연에서 ‘몬스터헌터: 월드 동반자 아이루 방어구 제작기’를 주제로 캡콤 손석민 3D 모델러가 강연대에 올랐다.

손 모델러는 강연의 주 내용으로 ‘록맨 아이루 방어구 제작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록맨 아이루 방어구 제작기’ 소개에 앞서 록맨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록맨은 캡콤에서 1987년에 만든 도트기반의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록맨은 2014년 몬스터헌터 4G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몬스터헌터 시리즈에 등장하고 있다.

몬스터헌터: 월드의 그래픽을 본 손 모델러는 ‘당연히 하이엔드 그래픽이니까 실사처럼 만들겠지?’라는 생각을 가졌으나 도트기반으로 만들게 되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모델링, 외각선 표현 방법, 몸의 밸런스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고민이 들자 손 모델러는 ‘일단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픽셀을 이용해 모델링을 진행했다. 그리고 NDC에서 최초로 첫 고양이 모델링 사진을 공개했다.

록맨 아이루 방어구는 다른 방어구와 차이점이 존재한다. 세트 의상, 다른 공격 이펙트, 특별 배경음악 등 큰 차이가 있어 손석민 모델러는 3가지의 모델을 만들어 테스트 했다. 테스트를 한 이유로는 “방어구의 실루엣, 잘못된 리깅 등의 문제를 찾기 위해서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테스트 영상을 보여주며 록맨 방어구의 공개되지 않은 표정을 NDC에서 최초 공개했다.

모델 테스트가 끝난 후에는 필드 테스트가 이어졌다. 필드 테스트를 한 이유는 유저가 아이루보다 몬스터를 먼저 확인하기에 아이루의 가시성과 모션의 자연스러움을 체크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손 모델러는 테스트를 하면서 모션을 취하거나 다른 장비와 조합했을 때, 더불어 길드 포즈를 취했을 때 어색하지 않은지를 확인했다. 또한 특이사항의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록맨 방어구가 어떻게 기획되었고, 제가 어떻게 고민을 했는지에 대해 보여드렸습니다”라며, “제노 아이루의 경우는 자신감이 있었으나, 록맨 아이루는 굉장히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모델러는 항상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며 다양한 컨셉을 제작할 줄 알아야 한다”며, “프로젝트의 소속된 모델러가 이번 강연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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